[美 마두로 축출]교황 "베네수 주권 보호돼야…국민 안녕이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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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마두로 축출]교황 "베네수 주권 보호돼야…국민 안녕이 최우선"

모두서치 2026-01-04 23:13: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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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레오 14세 교황은 4일(현지 시간)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구금 사태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베네수엘라의 독립과 주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바티칸뉴스에 따르면 첫 미국인 출신 교황인 레오 14세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일 삼종기도에서 "사랑하는 베네수엘라 국민의 안녕이 그 어떤 고려사항보다 우선돼야 한다"며 "폭력을 극복하고 정의와 평화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헌법에 명시된 법치주의를 보장하고, 국가의 주권을 수호하며, 모든 개인과 전체의 인권과 시민권을 존중해야 한다"며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고통받고 있는 가장 가난한 이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협력과 안정, 화합의 평화로운 미래를 함께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 베네수엘라 국민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하며, 자신 역시 기도를 바치고 있다고 밝혔다.

교황은 삼종기도를 마치면서 "평화의 하느님을 계속 신뢰하자"며 "전쟁으로 고통받는 모든 민족과 연대하며 기도하자"고 호소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지난해 12월 초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개입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레오 14세 교황은 20년 넘게 페루에서 사목하며 북부 치클라요 교구 주교 시절 베네수엘라를 탈출한 난민과 이주민을 돕는 데 힘썼다고 CNN은 전했다.

지난해 10월엔 마두로 대통령이 교황에게 서한을 보내 평화 유지를 위해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베네수엘라 주교회의도 이날 성명을 내고 베네수엘라 국민과의 연대를 표명했다.

주교들은 또 "베네수엘라 국민의 선을 위한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 우리는 어떠한 형태의 폭력도 거부한다"며 "우리의 손길이 만남과 상호 협력으로 이어지기를, 그리고 모든 결정이 언제나 우리 백성의 유익을 위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베네수엘라 가톨릭교회는 교황청 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교황청의 핵심 외교 인사인 국무원 국무차관인 에드가르 페냐 파라 대주교가 베네수엘라 출신이며,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도 과거 수년간 베네수엘라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전날 새벽 베네수엘라에 기습 군사 작전을 개시해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 미국으로 압송·구금했다. 그리고 적절한 정권 이양이 가능할 때까지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운영(임시 통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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