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용인)] 출항하는 최윤겸호는 원래 목표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면서 신생 팀 돌풍을 예고했다.
용인FC는 4일 오후 5시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용인 창단식을 개최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열었고 오후 7시부터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상일 시장, 최윤겸 감독, 이동국 디렉터, 석현준, 임채민, 노보가 착석했다.
용인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팀이다. 기자회견장에 온 석현준, 임채민 등을 비롯해 최영준, 김민우, 김보섭, 김종석, 곽윤호 등 K리그에서 활약한 여러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신생 팀이지만 기대감이 큰 이유다.
최윤겸 감독은 만족도를 묻자 "만족도는 90%다. 노보도 있지만 외인 2명도 참가할 예정이다. 그래서 29명으로 시작할 것이다. 경력이 우수한 선수들을 뽑았으니 전술적으로, 또 내용적인 면에서 다양한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뚜껑을 열어봐야 하겠지만 내가 가진 전술, 전략을 동계훈련 때 잘 발휘해서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이 어떻게 좋은 선수들을 대거 수급했는지, 설득 과정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모아졌다. 최윤겸 감독은 "사실 영업 비밀이다(웃음). 일단 깜짝 놀란 것은 팀장급 직원들이 다양한 선수들을 파악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동국 디렉터도 다양한 루트를 통해 선수를 추천했다. 그럴 위치해 있지 않았지만 직접 통화를 해 선수들을 데려왔다. 선물을 주듯이 끌어왔다. 시간이 늦었다고 하면 절반은 못 잡았을 것이다. 예산도 절감이 되고 시간도 부족할 수 있었는데 빨리 시작해 다양한 선수들에게 먼저 오퍼를 넣었다. 모든 분들이 애를 썼고 구단주님부터 신뢰를 했기에 좋은 선수들을 데려올 수 있었다"고 했다.
외국인 골키퍼 노보를 영입해 눈길을 또 받았다. 외국인 골키퍼 금지로 인해 27년 동안 K리그에서 외국인 골키퍼는 없었다. 작년 이사회를 통해 조항이 사라지면서 올해부터 외국인 골키퍼 활용이 가능했는데 용인이 처음으로 외국인 골키퍼를 데려왔다.
최윤겸 감독은 "골키퍼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여러 선수들을 놓고 찾아봤는데 금전적인 부분이 발목을 잡았다. 인건비가 센 선수들이 많았다. 골키퍼 중요성을 여러 팀을 맡으면서 잘 알았다. 빌드업도 중요하게 봤다. 여러 부분을 고려했을 때 골키퍼를 외인으로 쓰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목표에 대해선 "선수들을 구성하기 전에는 중상위권으로 생각했다. 지금은 6위권까지도 도전하려고 한다. 플레이오프도 노려보려고 했다. 선수들은 다이렉트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노리고 있다고 하더라. 선수들 입에서 그렇게 말한 건 긍정적이다"고 답했다.
평균 나이가 매우 높다는 지적도 있다. 최윤겸 감독은 "올해 32경기를 치르고 여름에는 월드컵 휴식기가 있다. 나이 많은 선수들이 많지만 체력적인 부분이나 데이터 부분도 세심하게 데이터를 봤고 체력적인 문제가 없다고 판단을 해 선발을 했다. 능력 있는 선수들을 데려왔기에 투박한 축구보다 '플레이 디퍼렌트'란 목표 아래 색깔 있고. 다양성 있게 경기에 나서려고 한다. 어려운 구단들을 오랫동안 맡았다. 지고 있을 때 변화를 주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용인은 선수단에 다양성을 갖줘 더 다양하게 운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적극적이고 투쟁적으로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또 최윤겸 감독은 "경험을 통해서 느낀 점은 신생 팀이든, 새롭게 만드는 팀이든 다 비슷하다고 생각하다. 수원도 절반 이상 선수단이 바뀌지 않나. 이외 모든 팀 선수단이 바뀌고 감독 이동도 이뤄지고 있다. 선수를 선발할 때 체력적인 문제도 고려했지만 정신적 지주 역할 선수들도 많이 데려왔다. 각 팀에서 선수단을 잘 이끌었다고 평가한 이들을 영입했다. 주장단은 신중하게 구성하려고 한다. 어제 상견례를 하고 코칭스태프와 상의 중이다. 주장감이 너무 많아 고민이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제 용인은 전지훈련을 떠난다. 최윤겸 감독은 "아직 훈련을 시작하지 않았다. 어제 상견례 자리에서 아버지의 마음-감독의 마음-축구 선배의 마음을 강조했다. 선수들한테 따뜻하게 대할 거고 기다릴 거고 열심히 하면 기회를 줄 거라는 걸 분명히 했다. 인성까지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K리그 27개 팀 중에서 가장 즐거운 팀을 만들고자 한다. 그렇다고 해서 순한 양이 되면 안 된다. 운동장에선 성난 황소가 되어야 한다"고 지향점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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