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빈 방중…재중동포 만나 "다시는 어려움 겪지 않도록 긍정적 분위기 이어 나갈 것"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李대통령, 국빈 방중…재중동포 만나 "다시는 어려움 겪지 않도록 긍정적 분위기 이어 나갈 것"

폴리뉴스 2026-01-04 21:25:46 신고

중국을 국빈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4일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공군1호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을 국빈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4일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공군1호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시진핑 국가주석 초청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했다.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는 이날 현지시간 오후 1시35분께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착륙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양국 영접 인사들과 차례로 악수했다. 우리 측에선 노재헌 주중대사와 서만교 민주평통 중국 부의장 등이, 중국 측에선 인허쥔 과학기술부장(장관)과 다이빙 주한중국대사 내외가 이 대통령을 맞이했다.

청와대는 "인 장관은 2022년 10월 열린 제20차 중국 공산당 당대회에서 중앙위원으로 선출된 당 고위급 인사"라며 "(인 장관의 영접은) 중국이 새해 첫 국빈 외교 행사를 통해 한중관계의 전면 복원 흐름을 공고히 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번 공항 영접이 호혜적 차원에서 성의를 보인 의미라고도 했다. 앞서 APEC을 계기로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한 당시, 우리 측 외교부 장관이 공항 영접에 나섰던 데 대한 상응 조치라는 것이다. 과거 2013년 박근혜 대통령의 국빈 방중 당시에는 장예쑤이 외교부 상무부부장(차관급)이, 2017년 문재인 대통령 방중 당시에는 콩쉬안유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가 각각 공항 영접을 맡은 바 있다. 이번에는 당 중앙위원이자 장관급 인사가 직접 영접에 나서 중국 측이 한층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는 평가다.

이번 방중은 지난 10월 경주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 당시 시 주석이 11년 만에 국빈 방한한 데 대한 답방 차원에서 이뤄졌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9년 만에 국빈 방중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4일 중국 베이징 한 호텔에서 열린 재중 한국인 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4일 중국 베이징 한 호텔에서 열린 재중 한국인 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방중 첫 공식 일정으로 재중국 한국인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행사에는 재중 한인사회 대표, 경제인, 문화·교육계 인사, 유학생 등 각계 인사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양국이 최대한 빠른 시기 안에, 시간 안에 관계를 정상화하고 미래지향적인 파트너십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중국 그리고 한국 양국 정부의 엄중한 공통 인식과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 대해 "이제 세계 시장에서 우리와 경쟁하고 있지만 또 각자가 가진 비교 우위를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실버산업 등 앞으로 협력할 분야도 무궁무진하게 남아 있다"며 "더구나 우리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향해 나아가는 데 있어서도 더 없이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나서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실질적으로 복원하고 보다 성숙한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약속했다"며 "이번 저의 답방은 과거 30여 년의 수교 역사를 디딤돌 삼아 양국의 새로운 30년을 설계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한중 관계가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 기간 동안 이 자리에 계시는 우리 재외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여러모로 편치 않으셨을 것이다. 불편할 뿐만 아니라 피해도 컸을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많은 기업들과 교민분들이 떠나시며 재중 한국인 사회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며 "통계적으로도 보면 재중 우리 한인 숫자가 50만을 넘어서다가 지금은 20만 초반대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곧 다시 복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다시는 어려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금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잘 이어 나가고 양국 정부 간의 상호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도약할 모델을 만들고 여러분께서 어디에 계시든 조국 대한민국과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늘 체감하실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의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진 만찬에서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 참석한 재중 한인들에게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달라면서 예고에 없던 즉석 타운홀미팅을 가졌다고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여러 나라에서 교민 간담회를 가지다 보니 비슷한 제안을 많이 말씀 주시는데, 빠른 시일 내에 모든 재외공관을 통해 민원을 일괄 접수하여 검토하도록 하겠다"며 "나라의 주권자들이 진실로 원하는 걸 잘 찾는 게 국민 세금으로 세경받는 공직자들의 할 일이며 대한민국 국민이 더 행복하게 발전하게 하는 게 대통령의 의무"라고 말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양국 정상이 의기투합하고 있고, 혐한 혐중 정서도 많이 줄고 있다"며 "우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웃인 중국과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가며 도움이 되는 국가 관계를 만들어 가겠다"며 재중 한인들을 재차 격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중국 베이징 한 호텔에서 열린 재중 한국인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중국 베이징 한 호텔에서 열린 재중 한국인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방중 이튿날인 5일 오전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경제계 대표들과 교류한다. 이날 오후 시 주석과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정상회담과 양해각서(MOU) 서명식, 국빈만찬을 진행한다. 

6일에는 중국의 국회의장 격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면담하고, 중국의 경제사령탑인 리창 총리를 접견하고 오찬을 함께 한다. 이후 상하이로 이동해 천지닝 상하이시 당 서기와 만찬을 한다. 7일에는 한중 벤처 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하고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하며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일 브리핑에서 이번 국빈 방중의 기대 성과에 대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지난해 6월 정상 통화를 시작으로 11월 경주를 거쳐 1월 베이징에서의 만남으로 이어지는 여정을 통해 한중 전략적협력동반자 관계의 전면적 복원 흐름을 공고히 해 나가겠다"며 "한중 간의 깊은 우정과 굳건한 신뢰에 기초하여 양국 간의 전략 대화 채널을 복원하여 한중 관계의 정치적 기반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