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개입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베네수엘라 정국이 혼돈에 빠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마두로에 저항한 야권 지도자를 중심으로 과도 정부 구성을 시도했으나, 마두로 측도 즉각 반발하며 권력 이양은 난항을 겪고 있다.
CNN 보도에 따르면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3일(현지시각) 국영 방송으로 열린 비상 내각회의에서 "베네수엘라의 대통령은 마두로 단 한 명뿐"이라며 충성을 재확인했고, 대법원은 로드리게스에게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 수행을 명령해 사실상 마두로 체제의 잔류 세력이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로드리게스는 정유·핵심 부처를 겸임해 온 핵심 인사로 평가되며 당분간 마두로 계열 내각이 결속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미국과 연계된 망명 정치인과 야권 인사들 역시 행동을 준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러라고 기자회견에서 과도 정부 구상과 일부 망명 정치인의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망명 중인 에드문도 곤살레스 등은 재등장 의지를 드러냈다.
정유 부문과 군부의 영향력, 오랜 관료 네트워크가 여전히 작동하는 가운데 외부의 정치적·군사적 개입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향후 정국 향방은 매우 불투명하다.
Copyright ⓒ 국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