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 전북 익산을)이 4일 원내대표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진성준, 박정, 백혜련 의원에 이어 4번째로 출마를 선언해 오는 11일 치러지는 보궐선거는 4파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네 명의 후보 모두 3선의 당 중진 의원들이다.
국회 예결위원장직을 내려놓고 원내대표에 출마하는 한 의원은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부터 손질과 2차 종합특검법의 빠른 추진 의지를 밝히며 "산적한 개혁 법안, 시급한 경제와 민생 과제, 다가올 6월 지방선거에서의 승리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저 한병도, 당과 국회, 청와대에서 두루 실력과 경험을 쌓았다. 2년 전 이재명 대표의 전략기획위원장으로서 총선 승리를 이뤄낸 경험으로 지방선거 승리의 주춧돌을 세우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가 차질 없이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저는 이재명 대통령님의 당 대표 시절 전략기획위원장으로서 보좌하며 제22대 총선 압승을 이끈 경험이 있다"며 이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던 경험을 강조했다.
이어 "국정 운영 최일선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높고 끈끈한 당·정·청 원팀 협력 체계를 만들겠다"며 "당내의 다른 의견을 통합하고 당·정·청의 삼위일체를 이뤄낼 경험 많은 원내대표가 바로 지금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저는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국회에서 어떻게 실현되고 법안으로 만들어지는지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저를 원내대표로 선택해 주신다면 원내지도부 내에 소속 의원들과 당·정·청이 24시간 소통할 수 있는 핫라인을 신속하게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원내수석부대표로 일하며 대야 관계를 총괄했던 경험을 기반으로 입법 성과를 속도감 있게 내겠다"며 "개혁 입법만큼이나 민생 현안에도 강한 민주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부터 손질과 2차 종합특검법의 빠른 추진을 선언했다.
그는 "국정을 발목 잡는 반대를 위한 반대에는 끌려 다니지 않고 당당히 맞서겠다. 야당의 무책임한 몽니에 민생과 국정 운영이 지체되지 않도록 국회법을 신속하게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차 종합 특검을 포함해 완전한 내란 청산을 위한 입법 과제를 매듭 짓기 위해 종합 특검법을 통과시켜 내란 세력을 끝까지 단죄하고, 내란 사범 사면 금지를 위한 사면법 또한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출마 선언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즉시 예결위원장을 내려놓는다"며 "원내대표로 선출될 시 현재 원내부대표단 인사는 대부분 유임한다"고 전했다.
그는 "원내대표로 선출되면 실질적으로 4개월 일하는 것이라 원내부대표단을 바꾸면 업무 연속성이 현격히 떨어진다. 대부분 유임해 바로 일할 수 있는 체계를 잡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임기 연장과 관련해선 "올해는 실질적으로 이재명 정부의 첫 예산이 집행되면서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원년으로 임기 연장 등으로 쟁점을 만드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며 "당헌 내 규정된 제 임기 내 최대한 성과를 내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한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경선캠프 종합상황실장을 지냈다. 당 전략기획위원장과 전북도당위원장,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지냈으며 문재인 정부에서 정무수석, 정무비서관을 역임했다.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조기사퇴로 인해 치러지는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보궐선거는 4파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진성준 의원이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지난 2일 박정 의원과 백혜련 의원에 이어 4일 한병도 의원까지 원내대표 도전을 공식화했다.
원내대표 후보는 최고위원 보궐선거가 친명 대 친청의 대결 구도인 것과 달리 계파색이 뚜렷하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네 사람 모두 3선 중진 의원으로 모두 이재명 대통령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재적 의원 투표 80%와 권리당원 투표 20%를 합산해 치러지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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