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릭 윌리엄스가 마지막 순간 승패를 갈랐다.
수원 KT 소닉붐은 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라운드 홈경기에서 창원 LG 세이커스를 76대75, 한 점 차로 꺾었다.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윌리엄스의 결승 득점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KT는 윌리엄스가 21득점·5리바운드로 해결사 역할을 맡았고, 문정현이 12점을 보태며 공·수에서 균형을 맞췄다. 이 승리로 KT는 시즌 성적 15승14패를 기록했다.
LG는 아셈 마레이가 19득점·20리바운드·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지만,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고개를 떨궜다.
출발은 KT가 좋았다. 문정현의 외곽포로 포문을 연 KT는 힉스가 초반 연속 득점을 올리며 흐름을 가져왔다. LG는 KT의 강한 압박 수비에 공격 전개가 원활하지 않았고, 1쿼터는 KT가 17대10으로 앞섰다.
2쿼터에서도 팽팽한 흐름은 이어졌다. KT가 윌리엄스와 박준영의 득점으로 격차를 벌리자 LG는 마레이가 골밑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응수했다.
그러나 KT는 로테이션 수비로 상대 실책을 유도했고, 강성욱과 문정현, 박민재의 속공 득점으로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카굴랑안의 버저비터까지 더해진 KT는 전반을 35대25로 마쳤다.
후반 들어 LG의 반격이 본격화됐다. 타마요가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바꾸자 마레이도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좁혔다.
KT는 힉스와 카굴랑안, 문정현의 득점으로 맞섰지만 LG의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윤원상과 정인덕의 연속 3점슛이 터지며 격차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이때 KT를 다시 일으킨 선수는 윌리엄스였다. 힉스의 파울 트러블로 출전 시간을 늘린 윌리엄스는 연속 점퍼로 흐름을 끊었고, 3쿼터 종료 직전에는 3점슛 버저비터까지 성공시켰다.
KT는 59대51로 다시 여유를 확보한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초반에도 LG는 포기하지 않았다.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양홍석의 3점슛으로 LG가 균형을 맞췄고, 이어 타마요의 돌파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박준영의 외곽포로 다시 앞섰지만, 타마요가 곧바로 점퍼로 응수하며 재역전을 허용했다.
마지막 승부처에서도 엎치락뒤치락이 이어졌다. 윌리엄스의 점퍼로 KT가 다시 앞서자 LG는 유기상의 자유투로 재차 리드를 가져갔다. 남은 시간 20.1초, KT의 마지막 공격은 실패로 끝났고 패배가 가까워지는 듯했다.
그러나 끝내 웃은 쪽은 KT였다. 단 1.7초를 남기고 윌리엄스가 극적인 위닝샷을 성공시키며 홈팬들 앞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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