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부산서 올스타전 개최…이소희는 3점 슛·스킬 대결 석권
(부산=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변소정(BNK), 진안(하나은행) 등이 활약한 '팀 포니블'이 신지현(신한은행), 김소니아(BNK) 등이 분전한 '팀 유니블'에 승리를 거뒀다.
박정은 부산 BNK 감독이 지휘한 '팀 포니블'은 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이상범 부천 하나은행 감독이 이끈 '팀 유니블'을 100-89로 물리쳤다.
부산에서는 2019-2020시즌(금정체육관) 이후 6년 만에, 사직체육관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이번 올스타전은 20명의 선수가 WKBL의 새 캐릭터 이름을 딴 '팀 유니블', '팀 포니블'로 나눠 경쟁했다.
'팀 유니블'에는 올스타 투표 1위 이이지마 사키(하나은행)를 필두로 김소니아, 신지현, 이해란(삼성생명) 등이 나섰다.
'팀 포니블'로는 투표 2위 김단비(우리은행)를 비롯해 강이슬(KB), 박소희(하나은행), 진안 등이 출전했다.
최우수선수는 25점을 넣어 팀 포니블의 승리에 앞장선 변소정이 차지했다. 변소정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62표 중 43표를 받아 박소희(11표)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올스타전에 처음 출전한 변소정은 최다 득점자에게 주는 득점상도 거머쥐었다.
MVP 상금은 300만원, 득점상 상금은 200만원이다.
베스트 퍼포먼스상(상금 200만원)은 김단비에게 돌아갔다.
사직체육관 옆 사직야구장을 안방으로 쓰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프랜차이즈 스타 전준우의 시투로 시작된 올스타전에서 1쿼터엔 김소니아(7점), 강유림(6점) 쌍포를 앞세운 팀 유니블이 37-35로 근소하게 앞섰다.
2쿼터엔 각 팀 감독의 출전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2쿼터 초반 소속팀 이상범 감독에게서 볼을 빼앗은 팀 포니블의 박소희가 39-37로 전세를 뒤집는 득점을 만들어냈고, 이후 변소정의 연속 외곽포가 터지며 팀 포니블이 52-44로 리드했다.
2쿼터 막바지에는 선수 시절 '명품 포워드'로 이름을 날린 박정은 감독이 3점 슛 두 방을 꽂으며 팀 포니블이 62-57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팀 포니블은 3쿼터엔 이명관과 변소정이 각각 8점과 7점으로 득점을 모두 책임진 데 힘입어 77-60으로 크게 앞섰다.
3쿼터 4분 40여 초를 남기고는 현역 때 명 가드였던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이 변소정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보내 어시스트하며 팀 포니블이 69-59를 만들기도 했다.
4쿼터엔 초반 신지현과 이이지마 등의 외곽포가 폭발하며 팀 유니블이 힘을 내 5분 50여 초를 남기고 83-83 동점을 만들기도 했으나 강이슬의 외곽포로 응수한 팀 포니블이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며 승리에 가까워졌다.
4쿼터 2분 7초를 남기고는 변소정의 3점 플레이로 팀 포니블이 93-85로 도망가 승기를 굳혔다.
팀 포니블에선 변소정 외에 진안(14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신이슬(12점) 등이 활약했고, 팀 유니블에선 신지현이 19점, 김소니아가 16점 7리바운드를 남겼다.
경기 중 진행된 3점 슛 콘테스트(우승 상금 100만원)에서는 BNK의 이소희가 역대 최다 4번째 우승에 도전한 강이슬을 따돌리고 우승했고, 다양한 기술 능력을 겨루는 스킬 챌린지(상금 100만원)에서도 이소희가 정상에 올라 총 200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이날 사직체육관에는 5천759명이 입장, 올스타 경기 유료 입장 기준으로는 최다 관중이 기록됐다고 WKBL은 전했다.
축제를 즐긴 여자프로농구는 10일 정규리그를 재개한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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