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수민 기자 | 미·중 무역 갈등 등 대외 변수와 저출생에 따른 인구 감소 등 대내 투자 정체로 한국 경제가 당분간 3%대 성장률을 회복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26년 국내 트렌드-성장 위기 극복 노력과 변화에 대한 도전'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국 경제는 2021년 4.6%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연간 3.0% 이상 성장한 사례가 없으며, 2030년까지도 평균 2.0%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구조적 요인으로는 인구 감소가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전체 인구 대비 생산 가능 인구 비중은 2021년 73.4%에서 2030년에는 66.6%, 2050년에는 절반에 가까운 51.9%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여건도 녹록지 않다. 국내 고정 투자 대비 해외 투자 비중은 2016~2019년 연평균 6.5%에서 2021~2024년 9.1%로 늘었으며, 향후에도 연간 200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가 계획되어 있어 국내 투자 여력은 더욱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연구원은 올해 국내 경제 트렌드로 부동산, 주식 등 자산 가격 상승으로 인한 소비 회복 가능성에 주목했다. 주가 및 주택가격 상승률이 1%p 높아질 경우 민간소비 증가율은 각각 약 0.04∼0.09%p, 0.19∼0.36%p 오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원은 "올해도 자산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 민간소비 증가에 따른 내수확대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3%대 성장률 복귀는 단기간에 달성할 수 있는 과제가 아니다"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시기별로 단계적인 펀더멘털 강화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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