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에는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급 대응과 국가 안보 측면에서 원자력과 항공·우주 분야의 역할이 더 주목된다. 이달 1일자로 선임된 최성민 한국원자력학회장은 소형모듈원전(SMR) 표준인가 신청을 비롯한 SMR 개발이 본격화하는 시점에서 원자력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봤다.
구남서 한국항공우주학회장도 초소형위성·발사체 등 우주개발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 중심 생태계로의 전환되면서 산업 육성과 함께 학회의 역할이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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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주도로 전환
원자력은 AI 데이터센터 설립과 폭염과 같은 극한기후에 따른 전력 수요 증대에 따른 에너지원으로 역할이 주목된다.
우선 원자력 분야에서는 SMR 등 차세대 원자로 기술이 민간과 연계돼 상용화가 본격화한다. 혁신형소형모듈원자로기술개발사업단은 이르면 이달 8일께 원자력안전위원회에 혁신형모듈원자로(i-SMR) 표준설계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510억원과 기후에너지환경부 1245억원을 비롯해 민간 1245억원 등 총 3992억원을 투자하는 기술 개발사업의 결실 중 하나다. 이 밖에도 고온가스로, 소듐냉각고속로 등 차세대 SMR이 민간과 연계해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정부에서도 SMR은 중요한 기술 중 하나로 보고 있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1차관은 지난해 12월말에 열린 ‘제15회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에서 “과기정통부는 고온가스로, 소듐냉각고속로, 용융염원자로 등 차세대 SMR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공공주도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민간 주도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원자력학회는 SMR을 비롯해 원자력 기술이 국가 핵심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최성민 학회장은 “원자력은 AI 시대에 급증하는 전력수요와 탄소중립 목표, 국가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핵심 국가 자산”이라며, “학회는 책임 있는 전문가 집단으로서 과학적 사실과 객관적 데이터에 기반해 미래 에너지 해법을 제시하고, 적극 소통해 국민 신뢰를 높이겠다”고 전했다.
◇에너지 안보·방위 산업 측면 주목
에너지 안보와 방위 측면에서도 원자력과 우주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구남서 한국항공우주학회장은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인 상황 때문에 계속 방위 산업에 투자해 연구 개발을 계속했고, 러·우 전쟁이라는 국제 정세 때문에 방위 산업이 수출 효자 산업으로 떠올랐다”며 “FA-50 수출, KF-21 의 성공적인 개발, 100만 드론 비축 사업 등 군수 항공 산업은 성황을 이루고 있으며, 학회는 항공 산업 발전 방향 수립을 위한 토론회, 포럼 등 학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신년에는 민간 기업으로 발사체 기술 이전 범위가 확대되는 누리호 5차 발사 등도 예정돼 있다. 구 학회장은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발사체 고도화, 달착륙선 개발,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사업 등 국가적으로 중요한 우주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로 예정된 누리호 5차 발사가 우리나라 우주개발 생태계를 더 풍성하게 하고, 뉴스페이스 시대의 중추인 민간 우주 기업들의 선전도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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