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은성 기자] 리암 로세니어 감독의 첼시 부임이 유력한 가운데, 선수단 역시 그의 합류를 예상하고 있다.
첼시는 지난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첼시와 엔초 마레스카 감독은 상호 합의 하에 결별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2024년 6월 첼시 지휘봉을 잡은 마레스카는 1년 6개월여만에 감독직을 내려놓게 됐다.
갑작스러운 경질이었다. 마레스카 감독은 부임 후 첼시를 4위에 올려놓으며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다. 점유율 기반의 능동적인 축구를 첼시에 성공적으로 이식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 우승컵까지 들어올리며 입지를 탄탄히 했다.
그러나 성적 부진과 수뇌부의 마찰로 급작스럽게 경질이 결정됐다. 마레스카는 12월 한 달간 리그 7경기 1승 4무 2패에 그쳤고, 지난달 초 에버턴전 승리 이후 "많은 사람들이 나와 팀을 지지하지 않고 있다"며 팀 내부 관계자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여기에 시즌 중 맨체스터 시티와 감독직에 관한 논의까지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며 팀과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고, 결국 경질됐다.
후임으로는 리암 로세니어 감독의 부임이 유력하다. 2022년 헐 시티에서 정식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2024년부터 RC 스트라스부르 알자스 지휘봉을 잡았다. 강한 압박과 빠른 전환을 강조하는 전술로 첫 시즌부터 리그 7위를 기록하며 팀을 UEFA 컨퍼런스리그에 진출시켰고, 이번 시즌 역시 7위로 순항 중이다. 좋은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는 그에게 스트라스부르와 같은 ‘블루코’ 컨소시움 아래의 첼시가 접근한 것이다.
로세니어 감독도 이별을 암시했다. 그는 지난 3일 니스전 이후 “여기서의 생활은 내 감독 역사상 최고의 18개월이었다. 이 클럽에게 행운을 빈다. 이게 마지막 경기일지는 모르겠지만, 인생은 모르는 법”이라며 스트라스부르에 인사를 건넨 바 있다.
선수단 역시 그의 부임을 예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선데이 텔레그래프’의 보도를 인용하여 “첼시 선수들은 엔초 마레스카의 후임으로 리암 로세니어가 부임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으며, 그가 가장 유력한 후보라는 신호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한편 스트라스부르 팬들은 청천벽력을 맞았다. 첼시와 수많은 이적을 주고받으며 우호적 관계를 쌓은 팀이지만, 현직 감독이 ‘내부 승격’과 같은 모양새로 다른 팀으로 떠나게 되자 팬들은 슬픔과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과연 첼시를 맡은 로세니어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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