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참가를 앞둔 용인FC가 포르투갈 출신 베테랑 골키퍼 에마누엘 노보(33)를 영입했다고 3일 밝혔다.
노보는 용인 구단 창단 이후 첫 외국인 선수로 이름을 올린 것은 물론 외국인 골키퍼 영입 금지 규정이 28년 만에 폐지된 이후 K리그에 등록된 첫 번째 외국인 골키퍼가 됐다.
제도 변화 이후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이번 영입은 리그 전체적으로도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다.
프로축구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26시즌을 앞두고 1999년부터 유지해 온 외국인 골키퍼 영입 제한 규정을 전격 폐지했다.
그동안 국내 골키퍼 보호와 육성을 이유로 이어져 온 규정이 사라지면서, 각 구단은 전력 보강 전략에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확보하게 됐다.
용인은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골키퍼 포지션에 외국인 선수를 활용하는 결단을 내렸다.
노보는 자국 포르투갈을 비롯해 루마니아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리그를 경험한 베테랑 골키퍼다.
다양한 무대에서 쌓은 실전 경험과 안정감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경기 운영 능력과 수비 조율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용인은 노보에 대해 “15세 이하(U-15) 시절까지 미드필더로 뛰어 골키퍼임에도 우수한 빌드업 능력을 갖췄다”며 “192㎝의 뛰어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한 공중볼 장악 능력과 안정적인 캐칭, 경기 흐름에 흔들리지 않는 침착함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신생 구단으로서 수비의 중심을 안정시키는 데 적임자라는 판단이다.
노보는 “용인의 역사적인 시작에 함께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외국인 골키퍼 제한 규정이 폐지된 이후 K리그에 처음 입성한 골키퍼로서 그 의미에 걸맞은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용인은 7일 중국 하이난으로 동계 전지훈련을 떠나 조직력 강화와 전술 완성도를 끌어올리며 새 시즌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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