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 급물살…대통령 9일 오찬간담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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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 급물살…대통령 9일 오찬간담회(종합)

연합뉴스 2026-01-04 13:22: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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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지사·지역 국회의원들 한자리에…속도전·신중론 주목

신정훈 행안위원장, "그간 괸심없다가 무책임" 姜시장ㆍ金지사 비판

광주시·전남도, 행정통합 선언문 발표 광주시·전남도, 행정통합 선언문 발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무안=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이 특별법 제정과 조기 통합단체장 선출 구상까지 거론되며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과 지역 정치권이 금주에 한자리에 모이기로 해 주목된다.

이 자리에는 광주·전남 국회의원들과 시·도지사도 함께하기로 해 어떤 의견이 오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청와대 대변인실은 이 대통령이 오는 9일 청와대에서 광주·전남 지역구 국회의원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진다고 4일 언론 공지했다.

앞서 지난 2일 6·3 지방선거에서의 통합단체장 선출 가능성까지 고려한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 구상을 발표한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발표 당일 청와대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이 대통령을 만났다.

강 시장은 발표 직후 "대통령을 만나 행정통합 추진을 보고하고, 선물을 받아오겠다"고 말하기도 했으나, 행사 성격상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기념사진 촬영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강 시장에게 "(행정통합을) 하기로 했다면서요, 수고했어요"라고 말했고, 김 지사에게는 "잘하셨네요"라는 덕담을 건넸다.

이후 '행정통합에 대한 대화가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의에 대해 청와대 대변인실은 "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국회의원 등을 청와대에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공지하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이 대통령은 앞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과정에서도 대전·충남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오찬을 갖고 "지방선거에서 통합 자치단체의 장을 뽑자"고 언급한 바 있어, 이번 광주·전남 의원 간담회에서도 유사한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대통령 만난 강기정 시장·김영록 지사 SNS 메시지 대통령 만난 강기정 시장·김영록 지사 SNS 메시지

[강기정·김영록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이번 간담회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도 참석하는 것으로 파악돼, 올해 지방선거 광주시장·전남지사 주요 후보군이 한자리에 모여 통합단체장 선출 여부를 둘러싼 입장을 직접 제시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올해 광주시장 후보군으로는 재선에 도전하는 강 시장을 비롯해 현직 지역구 의원인 민형배, 정준호 의원 등의 출마가 관측되고, 전남지사 선거에는 김 지사의 3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신정훈, 주철현, 이개호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이 가운데 민형배·주철현 의원 등은 행정통합 추진의 원칙에는 공감하면서도, 통합 시점을 2030년 전후로 설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속도전에 대해 신중론을 펴 왔다.

행정통합 특별법을 소관하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인 신정훈 의원도 앞서 "전남·광주 통합은 필요하지만, 일부 정치인들의 주장처럼 준비 없이 당장 시도 통합을 실행하는 데에는 우려가 있다"며 "도민과 시민을 제쳐 놓고 정치인들이 졸속으로 처리할 일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김영록 지사는 불과 엊그제까지 전남특별자치도가 전남의 살길이라고 강조하는 등 양 시도는 그동안 전남·광주 공동사업에 거의 관심이 없었다"며 "이랬던 두 분(강기정 광주시장ㆍ김영록 전남지사)이 갑자기 전남·광주 통합을 당장 추진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광역지자체 통합 문제를 임기 6개월 남은 시도지사의 선택이나 선거 전략에 내맡길 수는 없다"며 "다음 자치단체장의 임기인 2030년 이전까지 완전한 통합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올해 통합단체장 선출을 반대했다.

반면 강기정·김영록 지사를 비롯해 정준호·이개호 의원 등 일부 시·도지사 후보군은 올해 통합단체장 선출을 포함한 보다 적극적인 추진론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대통령이 통합의 대원칙을 분명히 하되, 시기와 방식은 지역 합의를 전제로 한다는 메시지를 낼 경우 일정 수준의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다"며 "반대로 조기 통합단체장 선출 여부를 둘러싼 입장차가 노출되면 논쟁이 공개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청와대 오찬을 기점으로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가 정치적 선언 단계를 넘어 구체적인 입법·선거 일정 논쟁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며 "합의가 이뤄질 경우 통합 특별법의 국회 처리 속도가 빨라질 수 있는 반면, 이견이 확인되면 통합 논의 자체가 지방선거 핵심 쟁점으로 비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재명 대통령, 신년 인사회 인사말 이재명 대통령, 신년 인사회 인사말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1.2 xyz@yna.co.kr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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