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약금 면제’ KT, 4일간 5만2000명 이탈···SK텔레콤으로 71%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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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약금 면제’ KT, 4일간 5만2000명 이탈···SK텔레콤으로 71% 이동

이뉴스투데이 2026-01-04 13:10: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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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1일 KT가 앱을 통해 고객에게 안내한 해지 위약금 관련 메시지. [사진=연합뉴스] 
1월 31일 KT가 앱을 통해 고객에게 안내한 해지 위약금 관련 메시지.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백연식 기자]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지난 3일까지 4일간 KT에서 이탈한 고객이 누적 5만명을 넘어섰다. 위약금 면제 시작 후 첫 주말인 3일에는 KT 이탈이 모두 2만건을 돌파했다. 

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가 위약금 면제를 시작한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지난 3일까지 5만2661명이 KT를 이탈했다. 전체 KT 이탈 고객의 71%는 이동통신사 3사 중 SK텔레콤으로 이동했다. 알뜰폰을 포함할 경우 KT 이탈 고객의 65%가 SK텔레콤을 선택했다.

위약금 면제 시작 후 첫 주말인 3일에는 KT 이탈이 모두 2만1027건 발생했다. 이는 위약금 면제를 시작한 이후로 1일 기준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구체적으로 SK텔레콤으로 이동은 1만3616건, LG유플러스로는 5467건, 알뜰폰으로는 1944건이었다.

KT 이탈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일부 성지 판매점에서는 최신 기종인 아이폰17 프로를 48만원에 판매하는 등 과열 경쟁 우려가 커지고 있다.

KT 이탈자들이 SK텔레콤을 선택하는 배경으로는 가입자 유치 정책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지난해 해킹 사태 이후 재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가입 연수와 멤버십 등급을 원복해고 있는데, 이탈했던 고객이 KT의 위약금 면제와 맞물려 되돌아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소비자 신뢰도 격차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SK텔레콤의 경우 과징금 부과 등으로 사안이 일단락됐지만 LG유플러스는 조사 과정에서 사건 기록 은폐 정황이 확인되면서 소비자 선택을 주저하게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객이 KT를 떠나는 요인으로는 고객 보상안의 체감 혜택 때문으로 보인다. KT는 해킹 사태와 관련해 위약금 면제, 추가 데이터 제공, 멤버십 혜택 확대 등을 내놓았다. 다만 요금 감면은 없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까지 KT의 누적 유심 교체 건수는 18만9100건이고, 예약접수 건수는 12만4800건이다. KT 유심 재고는 같은 날짜 기준 348만8000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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