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부산)=신희재 기자 |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투표에서 1, 2위를 차지한 부천 하나은행 이이지마 사키(34)와 아산 우리은행 김단비(36)가 대회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은 4일 오후 2시부터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 대회는 WKBL의 신규 캐릭터 유니블과 포니블로 팀을 나눠 진행된다. 팀 유니블은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 팀 포니블은 박정은 부산 BNK 감독이 각각 10명의 올스타 선수를 지휘한다.
이이지마와 김단비는 이번 올스타전 투표에서 역대 최소 득표 차로 희비가 갈렸다. 이이지마는 1만9915표, 김단비는 1만9874표를 얻었다. 둘의 격차는 단 41표에 불과했다. 그 결과 이이지마는 아시아쿼터 최초 올스타 투표 1위 기록을 세웠다.
이이지마는 "대단한 선수들 사이에서 1위를 한 게 영광스럽다. 같은 팀 김정은 언니가 주변에 투표를 많이 해달라고 해서 이런 결과를 얻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김단비는 "주변에서 좀 더 노력했다면 1위를 했을 텐데 귀찮아서 하루 쉰 게 이런 결과로 나온 게 아닐까 싶다"며 농담했다.
비록 올스타 팬 투표 1위는 무산됐지만, 김단비는 올해도 역대 올스타전 최다 출전(16회) 및 선정(17회) 기록을 이어갔다. 그는 "제가 1위 기록이 없다. 대부분 5위 안에 있는 상태다. 올스타 팬 투표는 팬들이 선택해 줘야 할 수 있는 거라 생각한다. 남들이 하지 못하는 걸 해서 영광이다. 은퇴 후에도 기억할 만한 뜻깊은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이지마 또한 "엄청 대단한 기록이다"라고 치켜세웠다.
올스타전은 평소 상대팀으로 만났던 선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에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김단비는 "상대팀으로만 경기하다가 한 팀으로 만날 때 한 마디라도 나누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특히 몇 년 전에 만났던 신이슬은 농구할 땐 악착같은데 사석에서는 부끄러워하는 게 많아 기억에 남았다"고 회상했다.
올해 올스타전은 올 시즌 이후 은퇴를 선언한 맏언니 김정은의 마지막 출전으로 더 화제를 모은다. 김단비는 "한 시대를 함께했던 선수들이 한 명씩 은퇴한다. 동기인 삼성생명 배혜윤과 '우리가 최고참인 게 이상하다. 언니들 못 가게 하고 싶다'고 이야기한다"며 "(정은 언니가) 마지막인 게 아직 실감 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같은 팀 동료인 이이지마는 "김정은 언니의 마지막 올스타전을 같이 즐길 수 있어 좋다. 올스타 팬 투표 1위보다 하나은행 5명이 모두 출전한 게 기쁘다"고 덧붙였다.
둘은 나란히 올스타전에서 특별히 받고 싶은 상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춤을 잘 추는 편이 아닌 만큼 팬들을 위해 퍼포먼스 준비를 열심히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베스트 퍼포먼스상 유력 후보로 김단비는 하나은행의 진안, 이이지마는 BNK의 김소니아를 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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