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2026년 병오년(丙午年)은 붉은 말의 해다. 역동성과 추진력을 상징하는 말은 스포츠와 접점이 많은 동물이다. 올해 스포츠계에선 2002년생과 1990년생 말띠 스타들이 비상을 준비한다.
말띠 스타 대표 주자는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다. 2002년생인 그는 지난해 배드민턴 단일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11승)을 작성하며 물오른 기량을 뽐냈다. 올해도 각종 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한 해에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시리즈 4개를 석권하는 '슈퍼 1000 슬램', 아시아선수권만 남은 '그랜드슬램(올림픽·아시안게임·세계선수권·아시아선수권 우승)’ 달성, 한국 단식 최초 아시안게임 2연패 등을 정조준한다.
축구에선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와 함께 태어난 선수들이 전설을 잇고자 한다. 당시 왼쪽 수비수였던 이을용(51)의 아들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은 6월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버지와 같은 포지션을 맡는 게 목표다. 그는 출전할 경우 차범근(73)-차두리(46) 부자 이후 한국 축구 역사상 2번째 '부자 월드컵 출전' 기록을 작성한다. 그 외에도 양현준(셀틱), 엄지성(스완지 시티), 이한범(미트윌란) 등 2002년생 '월드컵 둥이'가 북중미행을 꿈꾼다. 1990년생 중에선 김승규(FC 도쿄)와 주민규(대전 하나시티즌)가 도전장을 내민다.
야구에선 2002년생 마무리 조병현(SSG 랜더스)이 독보적이다. 그는 지난 시즌 KBO리그 69경기에서 5승 4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1.60으로 맹활약했다.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유력한 필승조 자원으로 꼽힌다. 동갑내기 유격수 김주원(NC 다이노스) 또한 지난해 11월 한일전에서 9회 말 동점 홈런을 기록한 상승세를 잇고자 한다. 당시 대표팀에서 주장을 맡았던 1990년생 박해민(LG 트윈스)도 출격을 기다린다.
농구에선 2002년생 포워드 여준석(시애틀대)이 눈에 띈다. 그는 지난해 8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통해 ‘황금세대’의 주축으로 떠올랐다.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12년 만의 금메달 탈환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그 외 2002년생 유도 허미미는 재일동포 출신으로 9월 일본에서 개최 예정인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2002년생 골퍼 김주형은 부활을 준비한다. 그는 최근 2시즌 동안 주춤해 세계랭킹이 107위까지 떨어졌지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부터 새해 주목할 기대주 26인에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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