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수민 기자 | 지난해 말 국내 주식 외국인 보유 비중이 약 5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술위 국제금융센터 책임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외국인 순매수가 재개되면서 전체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 보유 비중은 2020년 4월 이후 최대인 32.9%로 상승했다. 12월 중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3.5조원 순매수, 채권을 8.8조원 순투자 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순매수 규모가 4.5조원으로 집계되며 외국인 전체 순매수 규모를 상회했다. 그 중 SK하이닉스가 2.2조원, 삼성전자가 1.4조원을 차지했다.
외국인 채권 보유잔액은 중단기물을 중심으로 전월 329.5조원에서 338.3조원으로 8.8조원 증가했다. 그 중 6개월 이하 단기물 잔액이 7.9조원, 1~5년물 잔액은 8.4조원 증가했다.
주식자금 유입 배경으로는 ▲메모리 반도체 활황 ▲상대적 저평가 ▲기업가치 제고
정책에 대한 기대감, 채권자금은 ▲재정거래유인 확대 영향 등으로 분석했다.
신술위 국제금융센터 책임연구원은 "AI 투자의 수익성 전환, 빅테크 현금흐름 악화 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었지만, 메모리 반도체 수급 부족 및 가격 상승에 따른 국내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가 주요 매수 요인으로 작용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외국인이 앞서 반도체 비중이 높은 대만 주식을 12월 중 약 16억 달러 가량 순매도하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내놨다.
이 외에도 3차 상법 개정안,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기업 가치 제고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점과, 재정거래유인 확대 등도 외국인 자금 유입 요인으로 거론됐다.
국제금융센터 측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해외 IB들의 한국 주식에 대한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며 자본시장 개혁 정책 등이 추가 유입 유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다만, 인공지능(AI) 버블 경계감 등으로 외국인 주식 자금흐름이 높은 변동성을 보일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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