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미 대사관 앞 규탄 회견 예고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강류나 수습기자 = 국내 진보 정당과 시민단체들이 4일 베네수엘라를 공습하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전격 체포한 미국 트럼프 행정부를 규탄했다.
정의당·노동당·녹색당과 시민단체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등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이 베네수엘라 주권을 전면 유린했다"며 "마두로 대통령을 불법 납치해 미국으로 압송한 것은 전대미문의 국가 납치 범죄이자 제국주의적 광기"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미국은 1973년 칠레 살바도르 아옌데 정권을 무너뜨린 쿠데타의 배후"라며 "2026년 베네수엘라에서 추악한 역사를 재현하고 있다. 국내법을 국제법 위에 두는 '사법 제국주의'의 극치"라고 덧붙였다.
이들 정당과 단체는 이날 오후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 및 주권 침탈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5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트럼프위협저지공동행동 주최로 규탄대회가 열린다.
공동행동은 규탄대회 예고 공지를 통해 "주권 국가의 영토에 대한 무단 군사 공격과 현직 국가원수 납치는 유엔헌장 제2조 제4항을 정면으로 위반한 명백한 침략 행위"라며 "타국 정권을 무력으로 전복시키고 내정에 개입하려는 현대판 식민 지배 시도"라고 비판했다.
유엔헌장 제2조 제4항은 '모든 회원국은 그 국제관계에 있어서 다른 국가의 영토보전이나 정치적 독립에 대하여 또는 국제연합의 목적과 양립하지 아니하는 어떠한 기타 방식으로도 무력의 위협이나 무력행사를 삼간다'고 규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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