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이찬원이 과거 자신을 심사했던 작곡가 조영수를 향해 유쾌한 분노를 터뜨리며 ‘불후의 명곡’ 신년 특집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738회는 ‘신년 기획 : 2026 배우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MC 이찬원의 재치 있는 진행과 출연자들의 반전 음악 실력이 어우러지며 전국 시청률 6.6%(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이날 이찬원은 차태현, 김준현, 홍경민, 조영수, 전인혁, 조정민으로 구성된 ‘아묻따 밴드’를 소개하던 중 “이 팀 조합 자체가 반칙”이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 팀에 진짜 숨겨진 반칙 카드가 있다”며 조영수를 언급해 시선을 끌었다.
이찬원은 “조영수 선생님은 ‘불후의 명곡’ 전설로 출연하셨던 분이고, 심사는 정말 많이 하셨다. 저도 ‘미스터트롯’ 때 심사를 받았다”며 과거 인연을 소환했다. 이어 “그런데 무대 위에서 직접 경연하는 건 거의 처음 아니냐”고 묻자, 조영수는 “심사하는 게 제일 쉬운 일이라는 걸 이제야 알았다. 막상 무대에 서려니 손가락도 안 움직이고 너무 떨린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를 들은 이찬원은 곧장 “이제 경연자의 마음을 아시겠습니까!”라며 분노 섞인 외침으로 웃음을 자아냈고, 조영수는 “앞으로는 관대하게 심사하겠다”고 고개를 끄덕여 현장을 폭소로 물들였다.
이 같은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배우들의 무대는 더욱 빛났다. 먼저 ‘밴드 아가미’(김민석·이다윗·강승호·남민우)는 뮤즈(MUSE)의 ‘Starlight’로 데뷔 무대를 꾸미며 탄탄한 연주와 보컬, 팀워크를 증명했다. 데뷔 3개월 차라는 점이 믿기지 않을 만큼 완성도 높은 무대였다.
차청화는 자우림의 ‘팬이야’를 선곡해 프로 가수급 가창력과 무대 장악력을 뽐냈다. 김영옥은 “너무 잘해. 깜짝 놀랐다”며 극찬을 보냈고, 차청화는 연승을 이어가며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노민우는 활주로의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를 통해 하드록부터 재즈까지 넘나드는 편곡으로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입증했고, 이병준은 쟈니 리의 ‘뜨거운 안녕’으로 중후한 저음과 서사적 무대를 완성했다.
김슬기는 심규선의 ‘소로’를 통해 섬세한 감정 표현과 가수급 가창력으로 차청화의 연승을 저지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마지막 무대는 ‘아묻따 밴드’였다.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선곡한 이들은 드러머로 변신한 김준현을 비롯해 홍경민, 전인혁, 조영수, 조정민의 연주 위에 차태현의 보컬을 더하며 피날레다운 에너지를 폭발시켰다.
결국 아묻따 밴드는 김슬기를 꺾고 데뷔와 동시에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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