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 주민들 안식처 서울 '동행목욕탕' 3년간 9만여명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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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 주민들 안식처 서울 '동행목욕탕' 3년간 9만여명 이용

연합뉴스 2026-01-04 11:15: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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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목욕탕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 동행목욕탕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씻을 곳이 부족한 쪽방 주민들이 편안하게 씻고 더위와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마련한 동행목욕탕이 약 3년 만에 이용객 9만명을 넘어섰다.

서울시는 2023년 3월 시작한 동행목욕탕의 누적 이용객 수가 9만835명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동행목욕탕은 시가 한미약품의 후원을 받아 시작한 '약자동행' 사업이다. 한미약품은 연간 5억원씩 현재까지 15억원을 후원했다.

쪽방 주민들에게 월 2차례 목욕탕 이용권을 제공하고 이용 횟수만큼 목욕탕에 비용을 정산해주는 사업으로, 4곳으로 시작해 현재는 8곳이 운영되고 있다.

하절기(7·8월)와 동절기(1·2월)에는 주민들이 더위와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이용권 지급 횟수를 월 4회로 늘리고, 폭염과 한파를 피하기 위한 야간 대피소로도 활용된다.

2023년 겨울 처음 동행목욕탕 4곳이 '밤추위대피소'로 활용돼 60일간 2천490명이 이용했고, 2024년에는 5곳이 참여해 90일간 5천189명이 이곳을 찾았다. 올겨울에는 약 6천3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보통'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023년 96.1%에서 올해 97.3%로 증가했다. 다시 이용할 의향도 2023년 81.6%에서 2025년 87%로 긍정적 반응이 늘었다.

쪽방촌 1인 가구 중 동행목욕탕 이용 경험이 있는지 묻는 조사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2023년 71.6%에서 2025년 82%로 10.4%포인트 증가했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동행목욕탕 사업은 쪽방 주민 건강 증진과 밤 추위 대피소로 활용됨은 물론 지역사회 목욕업 소상공인에게도 도움을 주는 상생 복지모델"이라며 "특히 1인 가구를 비롯한 쪽방 주민들의 외로움 해소와 정서적 안정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돼 올해도 더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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