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드디어 승전보를 울린 울버햄튼의 롭 에드워즈 감독은 감격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1월 4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20경기 만에 리그 첫 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다.
울버햄튼의 시즌 첫 승이자 에드워즈 감독의 울버햄튼 사령탑 데뷔승이었다. 재계약까지 했던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과 결별한 울버햄튼은 에드워즈 감독을 소방수로 선임했다. 웨일스 출신 에드워즈 감독은 현역 시절 아스톤 빌라에서 성장했다. 빌라에서 데뷔를 했고 크리스탈 팰리스, 더비 카운티에서 임대 생활을 보냈다. 2004년 울버햄튼으로 가 4년 동안 뛰면서 전성기를 보냈다.
울버햄튼에서만 공식전 111경기를 소화했다. 프로 생활 동안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팀이다. 이후 블랙풀, 반즐리에서 활약을 하다 2013년에 은퇴를 했다. 은퇴 후엔 울버햄튼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4년부터 18세 이하(U-18) 감독을 맡았고 2015년에는 1군 수석코치로 나섰고 감독 대행도 맡았다. 울버햄튼 23세 이하(U-23) 감독도 맡다가 2020년 잉글랜드 16세 이하(U-16) 대표팀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1년 만에 잉글랜드 U-16 대표팀을 떠난 에드워즈 감독은 잉글리시풋볼리그(EFL) 리그투(4부리그)에 있던 포레스트 그린 로버스를 승격시키면서 주목을 받았다. 왓포드 감독을 맡으면서 EFL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경력을 쌓았다. 2022-23시즌 중도에 루턴 타운에 왔는데 3위 후 플레이오프 승리를 통해 팀을 31년 만에 1부로 이끌었다.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에서 18위를 기록하며 강등이 됐다. 강등에도 루턴은 재계약을 했는데 지난 시즌 백투백 강등 위기에 처하자 경질을 했다. 이후 미들즈브러를 지휘하던 에드워즈 감독은 울버햄튼에 왔다.
울버햄튼 부임 후 연전연패를 기록했다. 그 와중에도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면서 팀이 발전하고 있다고 평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비기면서 연패를 끊고 부임 후 첫 승점을 얻자 "우리가 현재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 기억해야 한다. 홈에서 승리하는 게 중요하다. 일단 경기력은 계속 향상되고 있다. 모두가 느끼고 봤을 것이다. 승점을 따낸 건 좋은 일이고 마땅히 받아야 할 결과였다. 다른 날이었다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웨스트햄을 잡으면서 첫 승을 해냈다. 황희찬이 전반 4분 올린 크로스를 존 아리아스가 마무리해 리드를 잡았고 마테우스 마네가 얻은 페널티킥을 황희찬이 골로 연결하면서 2-0이 됐다. 마네 추가골까지 나와 3-0까지 벌어졌다. 후반 무기력한 웨스트햄을 상대로 주도권을 잡고 운영을 하면서 3-0으로 이겼다.
에드워즈 감독은 "기분이 좋다. 안도감도 들고 기쁘지만 이제 첫 승이다. 좋은 하루니까 오늘만 즐기겠다. 우리가 왜 이겼는지도 알아야 한다. 발전하고 성장하고 나아지고 있다. 승리와 더불어 경기력도 좋았다. 홈 팬들을 위한 경기였다. 팬들은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한 번의 승리지만 팬들이 축하해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기준을 높이려고 한다.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고 있고 선수들은 투지를 불태우면서 프로답게 행동하는 중이다. 무실점 승리를 거둬 기쁜 것도 있다. 종료 직전 3-0 스코어를 볼 때 기분이 좋았다. 그럴 자격이 있던 경기였다. 기회를 거의 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황희찬은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황희찬은 "에드워즈 감독을 정말 좋아한다. 전술적인 면도 마음에 든다. 좋은 축구를 배우고 싶었는데 처음부터 전술이 좋았다. 울버햄튼에서 중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 에드워즈 감독이 설명을 잘해주고 있고 6~7주 전에 부임했지만 지금 모든 걸 잘 이해가고 있다"고 말하면서 에드워즈 체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승리가 울버햄튼에 어떤 의미가 될지 추후 결과를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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