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가수 박서진이 새해 첫 방송부터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분량 사수를 향한 책임감과 가족을 향한 진심이 맞물리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겼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는 '2025 KBS 연예대상' 4관왕의 기세를 이어가며 안정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 가운데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서진은 지난 3일 방송에서도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이날 ‘살림남’은 박서진의 신곡 ‘첫눈에 반해버린 사람아’로 산뜻하게 문을 열었다. 일출을 보기 위해 길을 나선 박서진의 모습은 새해의 기운을 고스란히 안방으로 전하며 시작부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박서진은 둘째 형 효영, 동생 효정과 함께 삼 남매 여행에 나섰다. 좀처럼 집 밖으로 나오지 않던 형과의 동행에 어색한 공기가 감돌았지만, 박서진은 특유의 솔직하고 유쾌한 화법으로 분위기를 풀어냈다. 특히 “새해 첫 방송 분량은 책임져야 한다”며 말수가 적은 형의 입을 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최우수상 수상자다운 책임감이 빛난 순간이었다.
박서진이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문경으로 향한 삼 남매는 추억 쌓기에 나섰다. 형과 함께 찍은 사진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박서진은 과거 사진 재현을 제안했고, 삼 남매는 먼저 세상을 떠난 형들의 빈자리를 서로의 존재로 채우며 과거와 현재가 겹쳐지는 장면을 완성했다. 담담하게 흐르는 시간 속에서 잔잔한 감동이 번졌다.
식사 자리에서는 삼 남매의 진심 어린 대화가 이어졌다. 스무 살부터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형의 과거, 가난으로 인해 진학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선택이 전해지자 박서진은 안쓰러움과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꿈이 있는 사람을 도와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는 형의 말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박서진은 “셋이 서로 의지가 되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이 들었다”며 이번 여행의 의미를 되짚었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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