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이 2026년 레이싱을 멕시코시티에서 재개한다.
시즌 12의 두 번째 라운드인 ‘2026 멕시코시티 E-프리’는 1월 10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오토드로모 에르마노스 로드리게스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포뮬러 E 역사상 통산 150번째 E-프리로 치러지는 상징적인 이벤트다.
멕시코시티 E-프리는 포뮬러 E 캘린더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지닌 대회 중 하나다. 시즌 2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이번이 10번째 개최로 독일과 미국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레이스를 치른 개최지다. 특히 최근 3년 연속 이 대회 우승자가 해당 시즌 드라이버 챔피언에 오르며 ‘우승=챔피언’ 공식이 이어지고 있어 그 상징성은 더욱 크다.
현재 시즌 12 드라이버 챔피언십 리더는 제이크 데니스(안드레티)다. 데니스는 상파울루 개막전에서 줄리어스 베어 폴 포지션을 바탕으로 완벽한 에너지 매니지먼트를 선보이며 우승해 25점을 획득했다. 그는 GEN3 시대 첫 멕시코시티 우승자(2023년)이기도 하다.
오토드로모 에르마노스 로드리게스는 총 길이 2.605km, 16개 코너로 구성된 레이아웃을 유지한다. 어택 모드는 수만 명의 관중이 운집하는 포로 솔(Foro Sol) 스타디움 섹션에 위치해, 포뮬러 E 특유의 쇼 요소를 극대화한다. 해발 약 2,240m의 고지대 서킷이라는 점도 중요한 변수다. 희박한 공기는 파워트레인 효율과 열 관리, 에너지 전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팀과 드라이버의 운영 능력을 시험한다.
멕시코시티 첫 대회는 2016년 제롬 담브로시오가 우승하며 막을 올렸다. 이후 루카스 디 그라시, 다니엘 압트, 미치 에반스, 파스칼 베를라인 등 당대 최정상급 드라이버들이 이곳에서 승리를 거뒀다. 디 그라시와 베를라인은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이상 우승한 유이한 현역 드라이버다.
GEN3 시대 이후에는 멕시코시티 E-프리가 더욱 특별한 통계를 만들어냈다. 제이크 데니스(시즌 9), 파스칼 베를라인(시즌 10), 올리버 롤랜드(시즌 11)가 모두 멕시코 우승과 챔피언 타이틀을 동시에 차지했다.
이번 레이스는 포뮬러 E의 150번째 E-프리로, 전동화 레이싱의 진화를 상징한다. 현재 사용 중인 GEN3 Evo 머신은 0→96km/h(0→60mph) 가속을 1.82초에 마치며 레이스 스타트와 어택 모드 구간에서 사륜구동이 활성화된다. 여기에 피트 부스트 도입으로 전략적 변수도 한층 확대됐다.
시즌 개막전에서는 데니스가 우승을 차지했고, 디펜딩 챔피언 올리버 롤랜드(닛산)가 2위, 닉 캐시디가 15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포디엄에 오르며 시트로엥 레이싱에 첫 포뮬러 E 포디엄을 안겼다. 반면 CUPRA 키로의 신예 페페 마르티는 대형 사고로 멕시코시티에서 그리드 최후미 출발과 벌점 4점을 안고 레이스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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