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9년 만의 중국 국빈 방문...한중 관계 전면 복원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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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9년 만의 중국 국빈 방문...한중 관계 전면 복원 시험대

경기일보 2026-01-04 06:41: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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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담소 나누는 모습을 2일 SNS에 공개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담소 나누는 모습을 2일 SNS에 공개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4일 중국으로 출국한다. 한중 관계 전면 복원과 실용 외교의 성과를 가늠할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청와대에 따르며 이 대통령은 이날 국빈 자격으로 3박 4일간 중국을 방문해 5일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은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 이후 약 9년 만으로, 지난해 11월 경북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이후 두 달여 만의 재회다.

 

이 대통령은 4일 베이징 도착 직후 재중국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고, 5일 오전에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포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와 200여 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같은 날 오후에는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이 이어지며, 경제·산업·기후환경·교통 분야 등 10여 건의 양해각서(MOU) 체결이 예정돼 있다.

 

정상회담에서는 한중 경제 협력 구조를 기존 기술국–제조국 중심에서 첨단기술 경쟁국 간 ‘수평적 협력’으로 전환하는 방안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 한한령 해제,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구조물 문제, 원자력추진잠수함 추진 등 민감 현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요청할 계획이다.

 

6일에는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면담한 뒤 리창 국무원 총리와 오찬을 갖고, 이후 상하이로 이동해 천지닝 상하이시 당서기와 만찬을 한다. 방중 마지막 날인 7일에는 한중 벤처·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하고,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한중 정상이 2개월 간격으로 상대국을 국빈 방문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정치적 기반을 공고히 하고, 민생 중심의 실질 협력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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