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4분기 성적표 주목…가전·배터리 부진 속 전장은 '맑음'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삼성·LG, 4분기 성적표 주목…가전·배터리 부진 속 전장은 '맑음'

연합뉴스 2026-01-04 06:30:11 신고

3줄요약

오는 7∼9일 잠정실적 발표 예정…가전·TV 사업 고전 지속

하만, 연간 최대 실적 예상…LG엔솔, '캐즘' 여파에 적자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이 다음 주 '2025년 4분기(10∼12월) 및 연간 잠정실적'을 나란히 발표한다.

가전·TV, 배터리 사업이 고전하는 가운데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사업이 실적 버팀목 역할을 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자료사진]

◇ 수요 둔화 여파…TV·가전 실적 하락세 지속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7일 또는 8일 작년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각각 9일과 8일 발표가 유력하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10곳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92조2천11억원, 18조9천930억원으로 추정된다.

연간으로는 매출 331조9천684억원, 영업이익 42조5천17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망치대로라면 연간 영업이익은 2024년(32조7천260억원)과 비교해 30% 가까이 증가했다.

잠정실적에서는 사업 부문별 세부 실적이 공개되지 않지만, 업계에서는 반도체 사업의 회복과 스마트폰 사업의 견조한 실적이 전사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전방 수요 둔화, 물류비 상승,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 중국산 저가 공세 등으로 2024년 말부터 이어진 가전·TV 사업의 실적 둔화 흐름은 4분기까지도 지속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가에서는 가전과 TV 사업 등을 맡고 있는 삼성전자의 DA·VD사업부가 3분기 1천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한 후, 4분기에도 적게는 1천억원에서 많게는 3천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서울 시내 한 가전제품 매장 서울 시내 한 가전제품 매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반도체 및 스마트폰 사업을 하지 않는 LG전자는 4분기 저조한 성적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최근 2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15곳의 컨센서스에 따르면, 4분기 LG전자의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23조4천410억원, 323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가량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할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 6천88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1분기 만에 실적이 크게 쪼그라든 것이다.

이 기간 가전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의 영업손실은 180억∼550억원, TV 사업을 맡은 MS사업본부는 2천억∼3천3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 부담과 MS부문 실적 악화로 전사 실적이 부진했다"며 "관세 영향에 대한 대응력 강화와 구조적인 체질 개선(희망퇴직 비용 등 고정비 부담 완화)을 통해 올해부터는 증익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양사는 장기화하는 사업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해당 부서의 인력 효율화 및 조직 슬림화에 착수했으며,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생산지 다변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 CES 2026서 AI 모빌리티 설루션 선보여 LG전자, CES 2026서 AI 모빌리티 설루션 선보여

[연합뉴스 자료사진]

◇ 가전·TV 빈자리 메꾼 전장…배터리는 '캐즘' 직격탄

전장 부문은 가전·TV 사업의 부진을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의 매출은 4조2천억원 이상, 영업이익은 4천500억원∼5천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관측이다.

특히 연간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1조6천억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지난 2017년 80억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9조3천400억원)를 들여 인수한 하만은 2023년 1조1천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1조 영업익' 시대를 여는 등 실적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는 중이다.

하만은 지난해 미국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인 사운드 유나이티드에 이어, 독일 'ZF 프리드리히스하펜'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사업을 약 2조6천억원에 인수하며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LG전자의 전장 사업도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와 100조원에 육박하는 건전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기반을 갖췄다.

전장 사업을 맡고 있는 VS사업본부는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1천억원을 처음 돌파한 이후 2분기와 3분기에도 각각 1천262억원, 1천49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4분기에는 400억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거두며 주요 사업 부문 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배터리 3사 중 유일하게 잠정 실적을 발표하는 LG에너지솔루션은 계절적 비수기와 업황 둔화의 영향으로 4분기에 적자 전환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LG에너지솔루션의 4분기 매출은 5조8천944억원, 영업손실은 909억원으로 추정된다.

앞서 회사의 작년 3분기 영업이익은 6천13억원으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금액(3천655억원)을 제외하고도 2천35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AMPC 금액을 제외하고 4천억원에 달하는 적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2024년 부상했던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영향이 작년 4분기 실적에 본격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앞서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수주한 물량이 올해 상반기 중 출하되기 시작하면 실적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burning@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