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울버햄턴원더러스가 리그 20경기 만에 마침내 첫승을 거뒀다. 웨스트햄유나이티드는 리그 9경기 무승에 빠졌다.
4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를 치른 울버햄턴이 웨스트햄에 3-0 완승을 거뒀다. 울버햄턴은 승점 6점으로 리그 20위, 웨스트햄은 승점 14점으로 리그 18위에 머물렀다.
홈팀 울버햄턴은 3-5-2 전형으로 나섰다. 황희찬과 톨루 아로코다레가 투톱으로 출격했고 마테우스 마네, 주앙 고메스, 존 아리아스가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우고 부에노와 잭슨 차추아가 윙백으로 나왔고 라디슬라프 크레이치, 산티아고 부에노, 제르손 모스케라가 수비라인을 구축했으며 주제 사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웨스트햄은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칼럼 윌슨이 최전방을 책임졌고 크리센시오 서머빌, 마테우스 페르난데스, 재러드 보언이 공격을 지원했다. 프레디 포츠와 숭구투 마가사가 중원에 위치했고 올리 스칼스, 막시밀리안 킬먼, 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 카일 워커피터스가 수비벽을 쌓았으며 알퐁스 아레올라가 골문을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황희찬의 경기력이 심상치 않았다. 전반 3분 보언의 패스를 가로챈 황희찬이 하프라인 바깥에서부터 저돌적인 드리블로 수비 2명을 무력화했고, 날카로운 스루패스까지 시도했으나 이 공을 마브로파노스가 겨우 막아냈다.
울버햄턴이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었다. 황희찬의 도움이 있었다. 전반 4분 마테우스 마네가 수비를 등지고 좋은 터닝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그의 패스를 이어받은 황희찬이 왼쪽에서 저돌적인 돌파를 해 수비를 뚫어내고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은 존 아리아스가 쇄도하면서 깔끔하게 마무리에 성공했다.
일격을 맞은 웨스트햄이 만회골을 위해 움직였다. 다만 공격 진영까지 빠르게 전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기에 울버햄턴은 선수들의 실수가 없지 않았음에도 실점만큼은 허용하지 않을 수 있었다.
황희찬이 득점까지 성공했다. 전반 29분 우고 부에노의 크로스를 킬먼이 헤더가 아닌 허벅지로 걷어내면서 공이 애매한 위치에 떨어졌다. 이 공을 향해 마네가 달려들었고, 마가사가 공을 걷어내고자 발을 쭉 뻗었다가 마네의 발을 가격했다. 주심은 지체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황희찬은 골키퍼를 속이고 중앙 낮은 곳으로 깔끔하게 슈팅해 추가골을 기록했다.
울버햄턴이 전반에 쐐기를 박을 뻔했다. 전반 37분 코너킥 이후 상황에서 고메스가 올린 크로스를 아로코다레가 수비 방해를 이겨내고 헤더로 연결했다. 골키퍼에게 역동작이 걸리는 각도로 공이 향했는데, 아레올라가 역동작 상황에서도 왼발을 쭉 뻗어 이 슈팅을 위로 걷어냈다.
울버햄턴이 리그 첫승을 향해 질주했다. 전반 41분 우고 부에노가 왼쪽에서 수비 뒷공간으로 패스를 보냈고, 황희찬이 측면으로 돌아뛰며 비운 자리에는 마네가 있었다. 마네는 왼쪽에서 중앙으로 공을 몰고 간 뒤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가까운 골문에 공을 꽂아넣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양 팀 모두 교체를 단행했다. 울버햄턴은 고메스를 빼고 안드레를 넣었다. 웨스트햄은 포츠와 마가사를 불러들이고 에즈라 메이어스와 토마스 소우체크를 투입하며 중원을 모두 바꿨다.
웨스트햄이 추격을 위해 노력했다. 후반 3분 서머빌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보언이 시저스킥으로 연결했고, 공은 골문 위로 날아갔다. 이후에도 잇단 공격으로 울버햄턴 골문을 두드려봤으나 첫승을 염원하는 울버햄턴 수비진의 헌신을 뛰어넘지는 못했다.
오늘 좋은 활약을 펼친 황희찬이 부상으로 교체됐다. 후반 14분 황희찬이 오른쪽 다리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경기장 위에 쓰러졌다. 울버햄턴은 후반 16분 황희찬을 빼고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을 투입했다.
울버햄턴은 후반 19분 우고 부에노가 왼쪽에서 좋은 드리블로 페널티박스 근처까지 공을 옮긴 뒤 오른발로 슈팅했고,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가는 공을 아레올라가 옆으로 쳐냈다.
웨스트햄은 후반 중반까지 유효슈팅 없이 아쉬운 경기 운영을 했다. 후반 27분 페르난데스의 날카로운 크로스도 주제 사 골키퍼의 펀칭에 막혔다. 오히려 후반 33분 마네가 크루이프턴으로 수비를 벗겨낸 후 시도한 슈팅이 아레올라 골키퍼 선방으로 이어지며 울버햄턴 쪽에서 또 하나의 유효슈팅이 나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모스케라가 기술적인 헤더로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울버햄턴은 후반 41분 지친 마네를 불러들이고 타완다 치레와를 투입했다. 기점패스, 페널티킥 유도, 직접 득점으로 울버햄턴의 모든 골에 관여한 마네를 향해 울버햄턴 홈팬들이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울버햄턴은 후반 43분 스트라이커 아로코다레를 빼고 레프트백 데이비드 묄레르 올페를 넣으며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마지막까지 웨스트햄은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패배를 받아들였다. 울버햄턴은 리그 20경기 만에 첫승을 거두며 반전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울버햄턴원더러스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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