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살면서 처음", 괌 관광객 살인 사건 [그해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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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살면서 처음", 괌 관광객 살인 사건 [그해 오늘]

이데일리 2026-01-04 00:02:02 신고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2024년 1월 4일 관광지로 유명한 미국령 괌에서 한국인 남성 관광객이 강도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괌은 한국인에게도 인기있는 관광지로 평소 치안 문제에 대한 우려는 적었던 곳이라 이 사건은 한국 사회에도 상당한 충격을 줬다.


사건은 관광지 호텔 근처에서 60세 한국인 남성 황모씨와 배우자와 걸어가던 중 강도를 만나면서 발생했다. 목격자들 증언에 따르면 괴한이 여성 손가방을 빼았자 황씨가 저항했고, 이에 황씨에게 총을 쏜 뒤 달아났다.

조사 결과 민속 공연을 관람한 부부는 숙소로 돌아가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경찰은 현상금을 5만달러나 걸고 범인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인적이 드문 곳에서 발생한 사건이라 용의자 특정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닷새 후 용의자가 체포됐다.

1명은 총상으로 사망한 채 발견됐고, 다른 1명은 게임방에서 체포됐다. 두 사람은 모두 폭행 등으로 체포된 전력이 있는 인물이었다.

이 사건은 2013년 일본인 관광객 피살 사건 이후 괌에서 발생한 두번째 관광객 사망 사건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괌은 관광업이 주력 산업인 곳이라 괌 정부 역시 적극 대응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한국인이 한 해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에 가까울 정도라 치안 불안으로 이미지가 실추될 경우 괌 정부 입장에서도 큰 타격이 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현지 교민사회도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인회장은 “38년 살았지만 관광객이 총에 맞아 사망한 일은 처음 봤다”며 충격을 표하기도 했다.

다만 이 사건으로 괌 관광이 크게 줄어들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사건이 있었던 2024년에만 괌을 찾은 한국인이 37만명이나 돼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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