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미, 베네수엘라 전격 공습…마두로 대통령 체포·이송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종합] 미, 베네수엘라 전격 공습…마두로 대통령 체포·이송

뉴스로드 2026-01-03 23:31:39 신고

3줄요약
마두로(좌측)와 트럼프 대통령 [사진=AFP/연합]
마두로(좌측)와 트럼프 대통령 [사진=AFP/연합]

미국이 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한 주요 군사·전략 시설을 전격 공습하고,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부부를 체포해 국외로 이송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혔다. 사실상 반미·좌파 성향의 마두로 정권을 무력으로 축출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국제법 위반 논란과 함께 중남미 정세 전반에 중대한 파장이 예상된다.

AP·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께 카라카스 전역에서 연쇄적인 폭발이 발생했으며, 약 90분간 전투기와 헬리콥터로 추정되는 항공기 소음과 검은 연기가 관측됐다. 외신들은 최소 7차례 이상의 폭발음이 들렸고, 카라카스 상공에는 헬리콥터 최소 9대가 저공 비행하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공습으로 카라카스 내 주요 군사 기지와 격납고가 타격을 입었고,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유해가 안치된 혁명박물관 인근에서도 폭발이 발생했다. 수도와 인접한 미란다·아라과·라과이라주에서도 공격이 이어졌으며, 카라카스로 통하는 해상 관문인 라과이라 항구에서는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도 발생했다.

미 폭스뉴스는 베네수엘라가 초기 공습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으며 방공망이 제대로 가동되지 못한 정황이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번 작전에는 공습과 함께 특수부대 투입 등 지상작전이 병행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은 베네수엘라와 그 지도자 니콜라스 마두로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마두로 대통령은 아내와 함께 체포돼 베네수엘라 밖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그는 미 동부시간 기준 오전 11시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미국 정부 고위 인사들은 이번 작전의 목적이 마두로 대통령의 범죄 혐의에 대한 사법 처리에 있다고 설명했다. BBC에 따르면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마두로 대통령을 미국 법정에 세우기 위해 체포했다고 밝혔으며, 추가 군사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은 2020년 마두로 대통령을 마약 밀매와 돈세탁 혐의로 기소한 바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현상금을 최대 5000만 달러로 상향한 상태였다. 팸 본디 미 법무장관은 “마두로 대통령 부부는 곧 미국 법정에서 사법적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즉각 반발했다. 성명을 통해 미국의 공격을 “명백한 침공”이라고 규탄하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전군과 민병대에 총동원령을 내렸다.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국영 TV를 통해 “마두로 대통령 부부의 정확한 소재를 알지 못한다”며 미국 정부에 생존 여부를 즉각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국제사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콜롬비아의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소집을 촉구하며 사태 규명을 요구했다. 국제법상 주권 침해와 무력 사용의 정당성을 둘러싼 논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 보고를 받고 외교부 등 관계 부처에 교민 보호와 철수 계획을 면밀히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는 현재 베네수엘라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약 70명으로,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재외국민보호대책반을 가동하고 현지 공관을 중심으로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의 전격적인 군사 개입과 현직 외국 정상의 체포라는 초유의 사태가 중남미 지역 질서와 국제 정치에 어떤 후폭풍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Copyright ⓒ 뉴스로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