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하나금융 함영주 회장, AI·생산적금융으로 체질 전환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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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하나금융 함영주 회장, AI·생산적금융으로 체질 전환 선언

데일리 포스트 2026-01-03 15:05:00 신고

©데일리포스트=함영주 신한금융지주 회장 / DB
©데일리포스트=함영주 신한금융지주 회장 / DB

|데일리포스트=송협 대표기자| 함영주 하나금융지주회장이 금융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공식화하며 하나금융이 그동안 유지해 온 성장 방식의 한계를 분명히 했다. ‘검증된 모델을 빠르게 취득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후발주자 전략’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함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금융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과거에는 안정적인 성과를 만들어냈던 방식이 이제는 새로운 환경에서 경쟁력을 담보하지 못한다”고 운을 뗐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디지털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함께 금융산업 내부에서도 구조적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함 회장은 금융업권 간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음을 구체적으로 짚었다. “은행보다 수익성이 높은 증권사가 등장했고, IRP 계좌 고객이 은행에서 증권사로 이동하는 현상은 이미 일상화됐다”며 “IMA 등 새로운 금융 상품의 등장은 더 이상 은행에 우호적인 환경이 아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금융시장 전반에 미칠 파급 효과 역시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로 지목했다. 

함 회장은 “얼마나 큰 물결이 밀려올지 그 영향이 어디까지 확산될지 누구도 단정할 수 없다”며 기존 금융 모델에 대한 근본적인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함 회장이 제시한 핵심 해법은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이다. 그는 “전환기의 금융 환경에서 양질의 투자처를 발굴할 수 있는 투자 역량 확보는 조직의 존망을 가르는 핵심 과제”라며 단순 여신 중심을 넘어 투자·자본시장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여기에 하나금융만의 역할로 ‘맞춤형 금융’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도 강조했다. 함 회장은 “취약계층에게 금융의 기회를 넓히고,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사회의 균형 있는 성장에 기여해야 한다”며 금융그룹으로서의 책임을 재확인했다.

한편 함 회장의 메시지는 하나금융이 더 이상 추격자가 아닌 변화의 방향을 스스로 설계하는 주체로 거듭나야 한다는 선언으로 해석된다. 디지털 전환과 생산적 금융을 축으로 한 체질 변화가 향후 하나금융 전략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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