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시청률 타깃 2049서 2054로 확대…"고령화 등 변화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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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시청률 타깃 2049서 2054로 확대…"고령화 등 변화 반영"

연합뉴스 2026-01-03 12:01: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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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경쟁력 평가 핵심 지표로 활용

MBC 문화방송 MBC 문화방송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고가혜 기자 = MBC가 시청률 핵심 타깃층을 2049에서 2054로 확대했다.

MBC는 사내 게시판 공지를 통해 올해 1월 1일부터 시청률 핵심 타깃을 2049에서 2054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MBC를 포함한 대부분의 방송사들은 2049 시청률을 채널 및 콘텐츠 경쟁력 평가의 핵심 지표로 활용해 왔다. 2049는 20세부터 49세까지를 뜻한다.

이는 활발한 경제활동을 보이는 20세부터 49세까지의 연령대가 방송광고에 따른 구매력도 가장 높은 세대라고 판단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인구의 고령화 및 미디어 소비 환경 변화로 인해, 기존 지표의 한계가 커졌다는 것이 MBC의 설명이다.

MBC 관계자는 "이번 2054 타깃 전환은 급변하는 인구 구조와 미디어 이용 행태를 반영한 전략적 판단"이라며 "TV 이용률과 콘텐츠 참여도가 높은 50~54세 시청층을 포함함으로써, 실제 시청 기반을 보다 정확하게 성과 지표에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 MBC는 50~54세 연령층을 핵심 타깃에 포함하는 것이 경쟁력 평가의 현실성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봤다.

MBC '놀면 뭐하니?' 포스터 MBC '놀면 뭐하니?' 포스터

[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MBC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MBC 대표 예능 '나 혼자 산다'의 2049 타깃 시청률은 3.3% 수준이었지만, 2054 타깃 시청층으로 분석하면 3.8%로 상승했다.

또 다른 예능 '놀면 뭐하니' 역시 2049 시청률은 2.3%이었지만, 2054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2.5%로 소폭 올랐다.

새해부터 적용된 새로운 지표는 지난 2일 첫 방송된 MBC의 새 금토 드라마 '판사 이한영'에서 첫 공개됐다. MBC에 따르면 '판사 이한영' 첫 화의 2054 시청률은 1.6%로 집계됐다.

MBC는 앞으로 핵심 시간대 채널 및 콘텐츠 경쟁력 평가는 2054 시청률을 기준으로 시행하되, 콘텐츠 성과를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전국 개인 시청자 수'를 보완 지표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형준 MBC 사장은 신년사에서 "새해부터 본사의 핵심 타깃 지표를 2049 시청률에서 2054 시청률로 변경했다"며 "2054 타깃 지표를 중심으로, 시청률·청취율과 유통성, 수익성을 함께 고려하는 다면적 평가 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gahye_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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