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근래 한파 영향으로 올겨울 한강 물이 처음으로 얼었다. 평년보다 7일, 지난해보다 37일 빠른 결빙이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찬 대륙고기압이 이어지면서 이날 오전 한강 결빙이 관측됐다. 한강 결빙은 통상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인 날이 4~5일가량 지속될 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서울에 강추위가 지속된 데 따른 결과다.
서울 기상관측소 기준으로 결빙 5일 전인 12월 29일부터 일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갔고, 결빙 전날에는 영하 11.4도까지 떨어졌다. 일 최고기온도 결빙 사흘 전부터 영하권에 머물렀다.
한강 결빙 관측은 지난 1906년 시작됐다. 가장 이른 결빙은 1934년 12월 4일이었다. 결빙이 관측되지 않은 해는 모두 아홉차례로 1960·1971·1972·1978·1988·1991·2006·2019·2021년이다.
한강 결빙은 서울 용산구와 동작구를 잇는 한강대교 2~4번째 교각 상류 100m 부근이 얼음으로 완전히 덮여 강물이 보이지 않을 때로 판단한다. 1906년 첫 관측 당시 동작구 노량진은 한강의 주요 나루였고, 관측 접근성이 좋아 기준 지점으로 정해졌다.
결빙은 수면이 얼음에 덮여 보이지 않는 상태를 뜻하며, 얼음 두께와는 무관하다. 해빙은 결빙됐던 수면이 녹아 일부라도 드러난 뒤 다시 얼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결빙 시작일부터 마지막 해빙일까지는 결빙과 해빙이 여러 차례 반복될 수 있다.
한강의 마지막 해빙일 평년값은 1월 2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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