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은성 기자] 루벤 아모림 감독이 전술 변화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영국 ‘골닷컴’은 “아모림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으로서 전술 변화에 대한 질문을 거듭 거부하며 기자와 긴장감 넘치는 설전을 벌였다”고 전했다.
아모림은 최근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그는 포르투갈 하부리그의 카사 피아에서 감독직을 시작할 때부터 3-4-3 전형을 고수해 왔으며, 스포르팅 CP와 맨유에서도 같은 전술을 사용했다. 맨유에서는 아쉬운 성적에도 “교황이 와도 전술을 바꾸지 않겠다”며 강한 신념을 드러냈으나, 최근 경기들에서 4백을 꺼내들며 고집을 꺾었다.
그는 지난 뉴캐슬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는 시스템을 바꿀 수도 있다”며 “완벽한 3-4-3을 하려면 많은 돈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그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걸 이해하게 됐고, 내가 적응해야 할지도 모른다”며 전술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음을 인정했다.
그러나 뒤늦은 변화에 질문은 끊이지 않았다. 지난 리즈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아모림은 해당 발언에 대한 추가 질문을 받았으나, “그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 리즈전만 집중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해당 발언을 후회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면서도 “그 얘기는 하지 않겠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같은 질문이 이어지자 분위기는 점차 경직됐다. 한 기자가 왜 이제서야 그런 결론에 도달했는지 묻자. 아모림은 “그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고 반복하며 “하지만 당신은 아주 똑똑하다”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해당 장면은 전술 변화에 대한 부담과 함께 아모림 감독의 불안한 심리 상태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한편 맨유는 최근 오락가락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뉴캐슬 원정에서 어려운 1-0 신승을 따냈으나, 직전 경기에서 최하위 울버햄튼과 무승부를 거두며 실망스러운 결과를 받아들였다. 특히 득점을 기록했던 지르크제이를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하며 용병술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도 따라왔다.
여전히 제 궤도에 오르지 못한 맨유는 현재 승점 30점으로 리그 6위에 올라 있다. 4위 리버풀(승점 33)과의 승점차는 3점으로 크지 않지만, 중위권과도 가까운 승점차를 유지 중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승점 확보가 필요하다. 과연 아모림 감독이 택한 전술 변화가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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