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 서울 전 지역의 아파트 전셋값이 연일 고공행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강동구와 경기도 하남시는 강남 3구를 웃도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3일 KB부동산과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 22일까지 강동구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10.6% 올랐다. 이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자 최근 3년 새 최고치다. 강동구 전셋값은 2023년 -0.4%, 2024년 1.1% 수준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들어 급상승했다.
강동구 전셋값 급등은 강남 3구 전세시장 과열과 맞물려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강남 3구 아파트 평균 전세 거래금액은 지난해 1월 8억1536만원에서 11월 9억5172만원으로 급증했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평균 전세 거래액이 10억원을 넘어섰고, 6억원대 초반이던 송파구도 8억원대로 뛰었다.
같은 기간 강동구의 평균 전세 거래액은 6억600만원으로 강남권 전셋값을 감당하기 어려운 수요가 인접 지역으로 이동하며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송파구가 8.2%로 강동구의 뒤를 이었고, 이어 용산구(6%), 광진구(5.7%), 중구(4.9%), 양천구(4.8%), 서초구(4.7%), 노원구(4%) 순이었다. 상승률이 가장 낮은 곳은 금천구(0.5%)였다.
이처럼 서울 전 지역의 전셋값이 동반 상승한 배경으로 정부의 갭투자 차단 정책이 꼽힌다. 정부가 10·15 부동산 대책을 통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일부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으로 지정하고 실거주 의무를 강화하면서 신규 전세 공급이 줄고 가격 상승 압력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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