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감독대행들의 '코트 반란'…사령탑 세대교체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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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감독대행들의 '코트 반란'…사령탑 세대교체 '바람'

연합뉴스 2026-01-03 08:31: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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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30, 40대 감독 절반 넘는 4명…평균 연령 크게 낮아져

기업은행, 여오현 체제서 7승3패…박철우·고준용 대행도 선전

감독대행 데뷔전 승리 축하받는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대행(중앙) 감독대행 데뷔전 승리 축하받는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대행(중앙)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가 반환점을 돌아 4라운드 초반에 들어선 가운데 남녀부 4개 구단의 '감독대행 체제'라는 이색적인 풍경이 이어지고 있다.

여자부 IBK기업은행은 레전드 출신의 김호철 전 감독이 사퇴한 후 '영원한 리베로'로 이름을 날렸던 여오현 감독대행이 팀을 지휘하고 있다.

또 남자부 우리카드와 삼성화재, KB손해보험도 각각 박철우 감독대행과 고준용 감독대행, 하현용 감독대행이 임시 사령탑을 맡고 있다.

2005년 V리그 출범 후 네 명의 감독대행이 동시에 팀을 지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감독대행 체제는 의도하지 않은 사령탑의 세대교체를 가져왔다.

70세였던 김호철 감독이 지난해 111월 중순 7연패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진해서 사퇴한 후 48세의 여오현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자 여자부 7개 구단 사령탑의 평균 나이는 종전 54세에서 51세로 낮아졌다.

남자부는 41세의 박철우 감독대행과 37세의 고준용 감독대행, 44세의 하현용 감독대행 등 30, 40대가 팀을 지휘하면서 사령탑의 평균 나이는 종전 58세에서 52세로 뚝 떨어졌다.

46세의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까지 포함하면 남자부 30, 40대 감독은 절반을 넘는 4명에 이른다.

공교롭게도 일부 팀은 임시 사령탑이 팀을 맡은 후 성적을 내면서 남은 시즌을 감독대행 체제로 마칠 가능성이 커졌다.

IBK기업은행은 여오현 감독대행이 데뷔전을 치른 작년 11월 26일 흥국생명전에서 3-0 승리로 7연패 사슬을 끊더니 거푸 승리하며 4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여오현 IBK기업은행 감독대행(오른쪽) 여오현 IBK기업은행 감독대행(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후 12월 14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2-3으로 졌지만, 여오현 감독대행 체제에서 치른 10경기에서 7승3패(승률 70%)로 선전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당장 여오현 감독대행의 '대행' 꼬리표를 떼주지는 않더라도 올 시즌 성적표를 보고 정식 사령탑으로 승격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리카드의 박철우 감독대행도 기업은행이 페퍼저축은행을 3-1로 꺾고 4위로 올라선 2일 국내 최다승(305승)에 빛나는 신영철 감독이 지휘하는 OK저축은행에 3-2 역전승을 낚았다.

박철우 감독대행으로선 임시 사령탑 데뷔전에서 '봄배구 청부사'로 불리는 신영철 감독을 상대로 '코트 반란'을 일으키며 기분 좋은 신고식을 치른 셈이다.

작전 지시하는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대행(중앙) 작전 지시하는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대행(중앙)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리카드 역시 당장 새 감독을 찾지 않고 박철우 감독대행 체제로 정규리그를 치른다는 구상이다.

박철우 감독대행이 4연패에 빠졌던 팀에 활기를 불어넣는 여세를 몰아 남은 시즌 선전한다면 꼬리표를 떼고 정식 사령탑에 오를 가능성도 적지 않다.

김상우 전 감독이 사퇴한 후 고준용 감독대행이 이끄는 삼성화재도 최근 OK저축은행에 이어 선두를 질주하는 대한항공까지 잡고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탄 상황이다.

선수들과 이야기하는 고준용 삼성화재 감독대행(오른쪽) 선수들과 이야기하는 고준용 삼성화재 감독대행(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화재는 외국인을 포함해 차기 사령탑 후보 명단을 만드는 등 선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선수 시절 삼성화재에서만 15년을 뛰었던 '배구 도사' 석진욱 전 OK저축은행 감독이 후보 물망에 오르는 가운데 고준용 감독대행 역시 후보 중 한 명이다.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전 감독이 사퇴한 후 하현용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은 KB손해보험은 당장 후임 인선을 서두르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작전 지시하는 하현용 KB손해보험 감독대행(중앙) 작전 지시하는 하현용 KB손해보험 감독대행(중앙)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현용 감독대행은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지난 달 31일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팀이 1-3으로 지면서 첫 승리 신고를 다음으로 미뤘다.

이례적인 4명의 감독대행 체제로 강제 세대교체가 이뤄진 V리그에서 누가 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사령탑에 오를지 주목된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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