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극 사상 최고 시청률 12%를 기록한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연출한 박원국 감독이 새 작품으로 복귀하며 1위 재탈환을 공언했다. 이 작품의 정체는 바로 안보현, 이주빈 주연의 드라마 '스프링 피버'다.
드라마 '스프링 피버' 예고편 캡처 / tvN
지난달 29일 오후 진행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박원국 PD는 자신의 차기작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PD는 지난해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를 연출해 2024년 2월 최종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12%를 달성하며 tvN 월화극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박 PD는 "'내남결'로 너무 사랑을 받아서 보통 사랑으로는 만족을 못하게 됐다"며 "'스프링 피버'를 준비하면서 '내남결'을 뛰어넘어야겠다는 목표로 임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프링 피버'는 오는 1월 5일 저녁 8시 50분 첫 방송되는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찬바람 쌩쌩 부는 교사 윤봄과 불타는 심장을 가진 남자 선재규의 핑크빛 로맨스를 그린다.
'스프링 피버' 주연 배우 안보현 / tvN
박 PD는 작품 선택 배경에 대해 "사실 대본이 너무 재밌었지만 드라마로는 제작될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며 "선재규라는 캐릭터를 누가 맡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 때 기획 프로듀서들이 안보현이 있다고 귀띔해줬는데 그럼 해결이 되겠구나 싶었다. 선재규가 곧 안보현이라는 생각으로 캐스팅했다"고 제작 과정을 설명했다.
남자 주인공 선재규 역의 안보현 역시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 중에 하나가 감독님이 시청률 1위를 해서도 있고 감독님의 연출이 얼마나 대단하기에 1위를 한건지 기대감도 있다"고 합류 동기를 밝혔다.
안보현은 "사실 저도 '군검사 도베르만'이라는 작품을 했었는데 '내남결'에 시청률이 잡혔었다. 같이 합심을 해서 '스프링 피버'로 새로운 1위를 하면 좋겠다"며 시청률 역전 의지를 강하게 표현했다.
'스프링 피버'에서 선재규 역을 맡은 안보현 / tvN
여자 주인공 윤봄을 맡은 이주빈은 "안보현 선배님이 이미 캐스팅 됐다는 소식을 듣고 합류했다"며 "대본을 보면서 선재규 캐릭터는 선배님만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기대됐다"고 참여 계기를 전했다.
이주빈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서도 "윤봄이라는 캐릭터도 요새 자주 보지 못한 여자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망가질 때는 확 망가지고 서사도 있고, 여러가지 폭을 보여주는 캐릭터라 욕심이 나서 도전해봤다"고 설명했다.
'스프링 피버'에서 윤봄 역을 맡은 이주빈 / tvN
안보현은 캐릭터 소화를 위한 준비 과정도 공개했다. 그는 "여태 했던 작품들이 대부분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그래서 독자, 시청자들에게 만족감을 주려고 싱크로율에 포커스를 맞췄다"며 "만화에서만 가능한 머리를 하고 현실에서 별로라는 소리를 들을 옷을 소화해야 했기에 증량을 했다. 벌크업을 해야됐는데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해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주빈도 캐릭터 변화에 집중했다고 한다. 그는 "봄이는 시작과 끝, 그리고 과거까지 모습이 정말 많이 변한다. 머리 길이도 계속 바꾸고 메이크업도 민낯에 가깝게 하다가도 화려하게 변화를 줬다"며 "특히 학교 선생님 역할이다보니 판서를 해야되는 장면이 있는데 사실 글씨를 정말 못쓴다. 그래서 칠판을 구해와서 쉬는 시간에 항상 판서 연습을 했다"고 노력을 강조했다.
'스프링 피버' 주연 배우 이주빈과 안보현 / tvN
안보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사투리 연기에 도전했다. 그는 "언젠가 연기로서 사투리를 해봐야겠다는 욕심이 있었는데 이번 작품으로 필살기를 꺼냈다"며 "감독님도 부산출신 네이티브라 의지했다. 대본이 있긴하지만 부산, 울산 등 지역마다 세밀하게 보면 사투리가 다 다르다. 그 중심을 잡는 게 쉽지 않았는데 감독님이랑 다른 배우 분들이 잡아줬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안보현은 사투리 연기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사투리로 대사를 쳤을 때 잘 느껴지는 게 있다. 자신감이 생겨 사투리로 애드립도 많이 했다. 사투리를 쓰는 드라마를 많이 보셨겠지만 경상도 사투리는 저희가 최고일 것 같다"며 "'스프링 피버'라는 단어가 봄과 열정이라는 뜻이라 안 와닿을 수 있습니더. 한번 지켜보이소"라고 경상도 사투리로 시청을 당부했다.
'스프링 피버'에 출연한 배우 차서원 / tvN
박 PD는 연출 방식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촬영을 할 때 감동과 웃음을 강요하지 말자고 항상 생각한다. 연기자들을 믿고 그들이 어떻게 하는지 카메라 담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안보현과 이주빈을 믿고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다.
이주빈은 박 PD의 연출 스타일에 대해 "감독님은 연출에 의한 연기보다 배우가 본인의 해석이나 연기를 발휘하고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려 노력하신다"며 "전적으로 배우를 믿어주시고 이후에 그것들을 잘 다듬어주셔서 이렇게도 연출할 수 있구나 감탄하며 또 한번 배웠다"고 칭찬했다.
두 배우의 호흡에 대한 질문에 안보현은 "이 작품은 웹소설이 원작이다. 재규를 그림체로 먼저 보고, 봄이도 상상 속으로 그려보긴 했지만 또 주빈 씨를 보니까 표지에서 튀어나온 것 같더라"며 "조그맣고 아담하면서 아픔이 있는 캐릭터가 어떻게 묘사될지 궁금했는데, 막상 연기 호흡을 맞춰보니 잘 묻어난 것 같았다. 아마 방송을 보시면 저희의 호흡이 더 잘 느껴지실 것 같다"라고 답했다.
'스프링 피버' 스틸컷 / tvN
이주빈은 "선배를 이번 작품 현장에서 처음 만났는데, 재규의 연기에 리액션을 하다 보니 케미가 더 잘 살지 않았나 싶다"며 "또 선배는 촬영 현장에서 애드리브 왕이었고, 매번 예상치 못한 대사와 연기를 해줬다. 저도 그때그때 받아내면서 자연스러운 호흡이 완성됐다"고 화답했다.
케미 점수를 묻는 질문에 이주빈은 100점을 줬고, 안보현은 "91점이고, 나머지 9점은 시청자 분들이 채워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안보현은 작품의 특징에 대해 "많은 로맨틱코미디와 달리 밀당이 아닌 밀어도 밀리지 않고 당겨도 당기지 않는 티키타카를 담아 달달함 속 사이다 한모금할 수 있는 드라마"라며 "재밌게 촬영해서 올해가 누구보다 빨리 지나갔다. 돌아오는 월요일에 많이 시청해달라고"고 전했다. 드라마 '스프링 피버'는 오는 5일 오후 8시 50분 tvN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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