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 현장] 이제는 명문 구단 사령탑! 이정효 감독, '승격+명가재건' 꿈꾸는 수원에 푸른 날개 달아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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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 현장] 이제는 명문 구단 사령탑! 이정효 감독, '승격+명가재건' 꿈꾸는 수원에 푸른 날개 달아줄까

STN스포츠 2026-01-03 07: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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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감독(왼쪽)이 2일 오후 2시 수원에 위치한 도이치오토월드 차란차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수원삼성 강우영 대표이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수원)=강의택 기자
이정효 감독(왼쪽)이 2일 오후 2시 수원에 위치한 도이치오토월드 차란차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수원삼성 강우영 대표이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수원)=강의택 기자

[STN뉴스=수원] 강의택 기자┃이정효 감독과 수원삼성이 푸른 날개를 펼칠 수 있을까.

수원은 지난달 24일 제11대 감독으로 이정효 감독을 선임했다. 세 시즌 연속 K리그2에 잔류하게 된 수원은 승격과 함께 ‘명가재건’을 목표로 K리그 최고 명장 반열에 오른 이정효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2022시즌을 앞두고 광주FC에 부임한 이정효 감독은 K리그2 역대 최다 승점(86점)으로 다이렉트 승격을 이끌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정효 감독의 지도력은 K리그1에서도 빛났고, 광주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3위를 달성했다.

그 결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에 성공했고, 2024~25시즌 시·도민 구단 최초로 8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2025년에는 하나은행 코리아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광주에서 매 순간 새로운 역사를 작성하며 명장 반열에 오른 이정효 감독이지만, 사실 이러한 특급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이른바 ‘비주류’ 감독이었기 때문. 1998년 부산 대우로얄즈(현 부산 아이파크)에 입단한 이정효 감독은 K리그에서 200경기 이상을 소화했지만 흔히 말하는 스타 선수와는 거리가 있었다.

이정효 감독 역시 이러한 현실을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지난 2023년 유튜브 채널 ‘달수네라이브’에 출연한 이정효 감독은 “나한테는 패자부활전이 없는 것이다. 화려하고, 선수 생활 좋고, 국가대표 경력이 있는 사람들은 바로 K리그1 감독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력이 없고 인지도가 없는 사람들은 밑바닥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올라오다가 한 번 미끄러지면 그대로 끝나는 것이다. 그래서 더 죽기살기로 하는 것 같다”고 강조한 바 있다.

광주FC 구단 콘텐츠인 ‘옐로 스피릿 2024’에서는 울산HD와의 리그 경기 전 라커룸 토크가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이정효 감독은 “나도 직위가 올라서 감독이 됐지 않나. 그러면 호칭이 바뀌어야 한다. 그런데 ‘콘 놓던 놈이 많이 컸다’고 말한다”고 씁쓸한 심정을 내비쳤다.

이정효 감독이 2일 오후 2시 수원에 위치한 도이치오토월드 차란차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취임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수원)=강의택 기자
이정효 감독이 2일 오후 2시 수원에 위치한 도이치오토월드 차란차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취임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수원)=강의택 기자

모든 설움을 딛고 광주에서 엄청난 성과를 이룬 이정효 감독은 K리그 명문 구단 수원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 2일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정효 감독은 “(광주에 부임했을 때는)오늘처럼 많은 기자들이 오지 않았다. 취임식도 없었다. 지금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달라진 위상을 언급했다.

이정효 감독은 달라진 위상에도 본인을 향한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고 설명했다. “지금도 내가 안 되기만을 바라는 사람들이 많다. 명문 수원에 왔기 때문에 아무래도 더 따가운 시선으로 볼 것이다. 그렇게 계속 봤으면 좋겠다”며 “내가 하나하나 깨부수면서 전진하는 내 자신을 보면 나한테도 큰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주류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출발한 이정효 감독은 광주에서 놀라운 성과를 통해 자신의 지도력을 증명했다. 수원의 승격과 명가 재건이라는 막중한 과제를 안은 상황에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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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강의택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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