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을 소금물에 넣는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사진입니다.
계란이 상했는지 간단히 확인하는 방법으로 소금물을 활용하는 요령이 널리 알려져 있다. 냄새를 맡거나 깨 보지 않아도 비교적 손쉽게 상태를 가늠할 수 있어 보관 기간이 애매한 계란을 점검할 때 유용하다.
준비물도 물과 소금, 그리고 계란을 담을 수 있는 그릇만 있으면 된다. 다만 이 방법은 어디까지나 빠른 구별을 돕는 생활 팁이므로 결과가 애매하게 느껴지면 추가 확인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먼저 깊이가 있는 그릇이나 컵에 물을 붓고 소금을 넣어 잘 녹인다. 소금의 양은 물의 양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핵심은 맹물이 아니라 어느 정도 짭짤한 소금물을 만드는 것이다.
소금이 바닥에 남지 않도록 충분히 저어 주고 소금이 완전히 녹아 물이 균일해졌다고 느껴질 때까지 섞는 것이 좋다. 준비가 끝나면 계란을 조심스럽게 소금물에 넣는다. 이때 계란을 떨어뜨리듯 넣으면 금이 갈 수 있으니 손으로 천천히 내려놓듯 넣어야 한다.
소금물에서 계란의 움직임을 관찰하면 대략적인 신선도를 판단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신선한 계란을 소금물에 넣으면 가라앉는 경우가 많다. 즉 바닥 쪽으로 내려가거나 바닥에 붙어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 비교적 신선하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상한 계란은 소금물에 넣으면 둥둥 뜨는 경향이 있다. 수면 가까이 올라오거나 물 위로 떠오르면 이미 내부 변화가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이처럼 ‘가라앉으면 신선, 뜨면 상했을 가능성’이라는 단순한 기준으로 빠르게 분류할 수 있다는 점이 소금물 테스트의 장점이다.
이 차이는 시간이 지나며 계란 내부에 생기는 변화와 관련이 있다. 계란은 보관 기간이 길어질수록 껍데기 속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수분과 기체가 조금씩 이동하고 그 과정에서 내부의 공기 주머니가 커질 수 있다. 공기 주머니가 커지면 계란의 전체적인 밀도가 낮아져 물에서 뜨기 쉬운 상태가 된다.
냉장고에 있는 계란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사진입니다.
소금물을 쓰는 이유는 맹물보다 밀도가 높아져 계란의 뜨고 가라앉는 차이가 더 뚜렷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금물에서는 신선한 계란과 상태가 좋지 않은 계란의 반응을 상대적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다만 소금물에서의 결과가 항상 흑백처럼 딱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어떤 계란은 완전히 가라앉지도, 완전히 뜨지도 않고 비스듬히 서 있거나 중간쯤에서 떠 있는 듯 보일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아주 신선하다고 보기는 어렵고 보관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상태일 수 있다.
따라서 완전히 떠오르는지, 바닥에 안정적으로 붙어 있는지를 중심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도 소금물 테스트에서 뜬 계란은 섭취를 피하는 편이 안전하며 필요하다면 별도로 깨서 냄새와 색, 내용물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금물로 구별하는 방법은 간단하지만 위생과 안전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테스트에 사용한 소금물은 조리에 활용하지 말고 바로 버리는 것이 좋다. 계란을 꺼낸 뒤에는 껍데기 표면을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군 후 키친타월로 닦아 보관하는 편이 깔끔하다.
또한 계란은 가능한 한 냉장 보관하고 보관 중에는 냄새가 강한 식품과 분리해 두는 것이 좋다. 소금물 테스트는 어디까지나 손쉽게 신선도를 가늠하는 도구이므로 결과를 참고하되 조금이라도 이상하다고 느껴지면 과감히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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