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 이런 사극은 없었는데, 시청률 터질까…오늘 첫방인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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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이런 사극은 없었는데, 시청률 터질까…오늘 첫방인 '한국 드라마'

위키트리 2026-01-03 0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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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첫 방송을 시작하는 사극이 있다.

'은애하는 도적님아' 하이라이트 중 한 장면. / 유튜브 'KBS Drama'

바로 배우 남지현, 문상민 주연의 '은애하는 도적님아'에 대한 이야기다.

3일 오후 9시 20분 KBS2를 통해 첫 방송되는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정통 사극 외형을 갖췄지만, 서사 구조와 인물 설정에서는 기존 사극과 결이 다른 선택을 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드라마는 도적이 된 여인과 그녀를 쫓는 조선의 대군이 영혼 체인지를 겪으며 얽히는 로맨스를 그린다. 표면적으로는 의적과 권력자의 대립 구도지만, 이야기 중심은 선악의 대결이 아니라 서로 다른 ‘업’을 지닌 두 인물이 추격과 감정의 충돌 속에서 변해가는 과정에 놓여 있다.

‘은애하는 도적님아’가 사극 시장에서 갖는 희소성은 설정 단계부터 분명하다. 홍길동 서사를 여성 정체성으로 전면 재해석한 정공법 사극이라는 점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홍길동은 한국 서사에서 남성 영웅의 상징에 가깝지만, 이 작품은 그 상징을 여성 캐릭터 홍은조에게 이식한다. 단순한 성별 전환이 아니라, 여성을 범죄 주체로 의심하지 않는 조선 사회의 인식 구조 자체를 도적 서사의 논리로 끌어온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생긴다.

'은애하는 도적님아' 포스터. / KBS 제공
'은애하는 도적님아' 주연 남지현. / KBS 제공
'은애하는 도적님아' 주연 문상민. / KBS 제공
기존 사극과는 구체적으로 뭐가, 어떻게 다른 걸까…

대군과 도적의 관계를 로맨스 중심축으로 삼은 점도 기존 사극과 다른 지점이다. 왕이나 세자와 여인의 신분 차를 다룬 로맨스는 많았지만, 국가 질서를 수호해야 하는 대군과 그 질서를 어기는 도적이 감정적으로 얽히는 구조는 드물다. 두 사람은 신분만 다른 것이 아니라, 서로의 존재 이유가 충돌하는 관계에 놓인다. 사랑이 깊어질수록 자신의 업을 부정해야 하는 아이러니가 서사의 긴장으로 작동한다.

여성 도적을 숨기는 방식 역시 기존 문법과 거리를 둔다. 홍은조는 남장을 하거나 신분을 속이지 않는다. 여인이라는 점, 양반가 얼녀(양반과 천인 사이에 낳은 딸)라는 출신, 혜민서 의녀라는 직업은 오히려 의심받기 어려운 보호막이 된다. 개인 기지가 아니라 사회 시스템의 맹점을 활용하는 설정은 도적 캐릭터를 새롭게 보이게 만든다.

이야기 추진력은 추격에 있다. 도월대군 이열은 대신들의 곳간을 털고 사라지는 도적 길동을 쫓고, 홍은조는 정체를 숨긴 채 그를 피해 다닌다. 두 인물은 반복적으로 마주치며 감정이 쌓이고, 단번의 사건이 아닌 누적된 추격의 시간 속에서 로맨스가 형성된다. 현대물에서는 익숙하지만, 정통 사극에서는 보기 드문 리듬이다.

다음은 '은애하는 도적님아' 선공개 하이라이트 영상이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도 이러한 구조가 드러난다. 도적 길동에 대한 풍문과 함께 길 위의 동무라는 별명, 그리고 남겨진 그림만 존재하는 미스터리한 상황 속에서 이열이 추적에 나선다. 물벼락을 맞고 곤경에 처한 이열 앞에 홍은조가 등장하며 두 사람 인연이 시작되고, 이후 낮에는 의녀, 밤에는 도적으로 살아가는 홍은조의 이중생활이 서서히 드러난다.

홍은조가 바로 이열이 쫓는 도적이라는 사실은 드라마의 가장 큰 갈등 장치다. 들키면 모든 것이 무너지는 정체와, 점점 커지는 감정 사이에서 두 인물은 아슬아슬한 선택의 기로에 선다. 이 과정에 임재이와 신해림 등 주변 인물들의 연정과 질투, 경쟁 구도가 더해지며 관계의 밀도가 높아진다.

‘은애하는 도적님아’의 관건은 기존 사극 요소들을 어떻게 조합했느냐에 있다. 여성 홍길동 설정과 국가 권력과 범법자의 추격 관계를 멜로 중심으로 끌어온 구조적 실험이 시청자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첫 방송에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은애하는 도적님아' 남지현·문상민 포스터. /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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