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HD와 결별한 공격수 루빅손(32)과 엄원상(26)이 나란히 대전 하나 시티즌 유니폼을 입었다. 대전은 2일 루빅손과 엄원상을 완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웨덴 출신 루빅손은 2011년 7부리그 묄르니케 IF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5부, 2부를 거쳐 1부 함마르뷔 IF까지 단계적으로 성장한 베테랑 공격수다. 스웨덴 1부리그에서 세 시즌 동안 88경기 31골 19도움을 기록한 그는 2023년 울산을 통해 K리그1 무대를 밟았다.
루빅손은 2025시즌까지 세 시즌 동안 울산에서 85경기에 출전해 18골 11도움을 올렸고, 2023·2024시즌 리그 우승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다. 대전 구단은 “측면 공격과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고, 뛰어난 스피드와 왕성한 활동량을 갖춘 루빅손의 합류로 전력이 한층 탄탄해졌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루빅손은 “대전과 함께 한 단계 더 도약해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고 싶다”며 “더 열심히 뛰고 골을 넣어 가능한 한 많은 경기에서 팀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광주 금호고와 아주대를 거친 엄원상은 2019년 광주FC에 우선지명으로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입단 첫해 팀의 K리그1 승격에 기여한 그는 울산 소속으로 2022∼2025년 네 시즌 동안 117경기에서 21골 17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우승 3연패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2023년에는 K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되며 한국을 대표하는 측면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 준우승,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새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2020년 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우승,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례로 경험했다. 2020년 11월에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성인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대전은 우승 경험이 풍부하고,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좌우 측면은 물론 중앙 공격 포지션까지 소화할 수 있는 엄원상의 합류로 공격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엄원상은 “2026년에는 대전이 반드시 큰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은 앞서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SNS)를 통해 루빅손과 엄원상과의 결별을 알리며 공격진 개편에 착수했다. 성적 부진과 선수단 내 갈등 등으로 강등권까지 밀려났던 2025시즌에도 루빅손은 팀 내에서 꾸준히 제 몫을 해낸 선수로 평가받는다. 반면 엄원상은 무릎 부상 여파 속에 출전 기회가 줄어들며 2025시즌 30경기 1골 5도움에 그쳤다.
구단 레전드 출신 김현석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울산은 최근 코치진 구성을 마쳤고, 오는 6일 아랍에미리트(UAE)로 동계 전지훈련을 떠나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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