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은 2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국민 통합"을 강조하며 "통합을 하려면 실질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느냐는 것에 대한 구체성을 가져야 된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신년사에서 여러 가지 거대한 목표 설정을 하고 얘기를 많이 했지만, 거시적인 목표 설정만으로는 이 갈등 구조가 해소가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을 하려면 무엇을 구체적으로 해야 되느냐고 하는, 구체적인 정책을 개발해서 시작하는 것이 이재명 정부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83%에 해당하는 근로자가 17%에 해당하는 근로자들 임금의 57% 수준밖에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진보 정권이면 진보 정권답게 이 문제를 어떻게 해야 되나. 그것이 이 대통령이 당면한 가장 큰 과제"라며 소득 불평등 해소를 위한 노력을 주문했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논란에는 "(이 대통령이) 사람을 광범위하게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면서도 "이재명 대통령과 선택된 사람의 개인적인 관계이지 여야 관계에서의 협치를 하는 것과는 별개"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자를 발탁한 이 대통령의 의도를 전문 관료들 위주인 예산 운영에 변화를 주려는 "획기적 선택"이라고 후한 점수를 주면서도, 이후 불거진 보좌진 상대 폭언과 갑질 논란에 대해선 "청문회 과정에서 여러 논쟁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좌관도 인격체인데 그 사람들에게 행동 방향을 주어야지, 의원 뜻대로 안 된다고 그 사람들하고 갈등을 갖는다는 것은 그 자체가 의원에게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당청 관계에 대해선 "여당은 대통령을 중심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면서 "명청 갈등 등의 얘기가 가급적 안 나오도록 당을 운영하는 것이 정청래 대표로서는 현명한 것"이라고 민주당에 자중을 당부했다.
김 전 위원장은 민주당이 공천 거래 의혹으로 제명 조치한 강선우 의원 사태에 대해선 "과거에는 그런 예가 다반사로 있었지만, 최근까지 그런 일이 있었다는 건 상상하기가 힘든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민주당은 강력하게 처리를 안 할 수가 없을 것"이라며 "적당히 어물쩍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김병기 의원에 대해서도 보다 더 강력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에 대해선 "과연 제1야당을 이끌어가는 대표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느냐에 대해서 상당히 회의적"이라고 혹평했다.
김 전 위원장은 "계엄에 대한 철저한 사과를 하고 탄핵을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라고 그러는데 장동혁 대표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과거로 회귀하는 발언을 많이 하는데, 그래서는 지자체 선거에서 (선전을) 기대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당무 조사 등에 대해서도 "그렇게 중요한 사항이 아니"라며 "지금 국민의힘에 가장 중요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된 모든 상황을 잊어버려야 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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