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전효재 기자】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이 투지와 자기희생, 소통 등 ‘팀 스피리트(Team spirit·팀 정신)’를 실천해 위기를 넘어 ‘백년효성’으로 나아가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조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우리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단순히 지난 60년을 기념하는데 머물 것인지, 아니면 다가올 100년을 향한 새로운 길을 준비하고 있는지 스스로 질문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며 “백년효성을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팀 스피리트”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팀 스피리트에 대한 예시로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연장 혈투 끝에 우승한 메이저리그 야구팀 LA 다저스의 일화를 제시했다. 그는 “다저스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무서운 투지력을 보여줬고, 그러한 투지력으로 기회를 만들어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며 “연장으로 이어진 긴 승부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다했고, 개인 기록보다 팀의 승리를 선택해 서로를 믿고 끊임없이 소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회장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투지 ▲팀의 승리를 위한 자기 희생 ▲솔직한 소통 등 다저스 선수들의 모습에서 나타난 팀 스피리트를 모두가 이해하고 진심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는 불확실성이 일상화된 경영 환경을 극복할 대책이기도 하다.
조 회장은 올해 경영 환경에 대해 금리를 필두로 환율· 원자재·지정학적 변수를 모두 중장기적으로 예측할 수 없고, 그 자체가 경영 환경을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럴 때일수록 현금 흐름을 중요시하는 경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은 ▲현금 흐름과 재무 안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설정 ▲사업 선별과 집중 기준의 엄격화 ▲조직 전반의 비용·효율 인식 재정립 등 세 가지 원칙을 올해 경영 방향으로 제시했다.
조 회장은 2026년 병오년이 ‘붉은 말’의 해라는 점을 상기하며 “말은 주인이 고삐를 제대로 통제할 수 있는가에 따라 힘센 적토마가 될 수도, 고삐 풀린 야생마가 될 수도 있다”며 “우리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고삐를 잡는다면 올해는 세계 제패를 향해 힘차게 질주하는 적토마의 해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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