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2026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이같이 경고했다. 지난해 0.9~1% 수준의 성장률 기록했지만, 이 상태로라면 곧 마이너스 성장에 접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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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3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 경제는 8%대의 성장을 하고 있었는데, 5년마다 약 1~2%포인트씩 계속 감소해 왔다”며 “올해를 넘어 마이너스 성장을 하게 되면 성장을 견인할 자원이 사라지게 되고, 인재 유출도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모든 이야기의 초점을 성장에 둬야 하는 이유”라며 “인공지능(AI)의 파도에 올라타려면 AI 스타트업 시장도 키우고,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깔아야 하고 해외 자원도 유입시켜야 한다”고 했다.
최 회장은 기업이 우선 앞장서서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 계획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용을 통해 나라 경제 전체의 구조적인 개선에 앞장서고, 글로벌 협력을 통해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그는 또 “양극화, 불평등, 지역소멸, 저출생 등 대한민국의 수많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창의적인 방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부와 국회 역시 기업을 지원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과거에 묶여 있는 일부 규제를 고쳐 주시고, 경직적인 시장을 유연한 시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기업은 성장을 통해 더 많은 일자리로 보답할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기업의 규모를 기반으로 크기가 더 큰 기업에 더 큰 규제를 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 회장은 “성장을 하는 기업에 (규제를 하는 체계로 인해) 성장 자체가 문제가 된다”면서 “성장하는 기업에 지원을 해주는 형태로 규제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웃 나라들과 경제 협력에 대한 공감대도 많다”면서 “일본과의 경제 협력 공감대가 많은 상황에서, 양국 간 협력을 실행할 수 있는 협의체를 만들어 볼 필요가 있다”고 요청했다.
최 회장은 마지막으로 광역 지방자치단체 단위에 특화된 미래 전략산업을 선정해 규제를 유예하고 교육·인력·금융 지원, 인프라 구축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메가 샌드박스’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메가 샌드박스를 실제로 작동할 수 있게끔 제도화시켜 준다면 기업들이 사회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기업이 앞장서고 정부와 국회가 보탬을 준다면 나라의 구조적인 저성장 문제를 바꿔서 업턴(반등)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2026년 병오년 정부와 국회, 기업이 원 팀으로 대한민국 성장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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