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의혹 잇단 고발…'1억 의혹' 강선우 고발도 내주 조사(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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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의혹 잇단 고발…'1억 의혹' 강선우 고발도 내주 조사(종합2보)

연합뉴스 2026-01-02 17:47: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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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법인카드 부당사용 의혹도 포함…시민단체 "서울경찰청 고발"

'1억 의혹' 강선우 고발인들 5일, 6일 잇따라 경찰 소환 조사 예정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수현 김준태 기자 = 각종 비위 의혹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구의원들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으로도 고발돼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시의원 후보자로부터 1억원을 수수한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의원이 고발된 사안들과 관련해선 다음 주 고발인 조사가 이뤄진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김한메 대표는 김 의원과 전 동작구의원 2명을 뇌물수수·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5일 서울경찰청에 고발한다고 2일 밝혔다.

김 의원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전 동작구의원 2명으로부터 1천만∼2천만원을 건네받고 이후 돌려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민주당 소속이었던 이수진 전 의원은 2023년 말 이창우 전 동작구청장과 전 동작구의원 등 2명이 이러한 사실이 담긴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가 확보한 탄원서에 따르면 전 동작구의원 A씨의 아내는 2020년 총선을 앞둔 설 연휴 전 김 의원 집을 방문해 설 선물과 함께 500만원을 줬으나 김 의원의 아내는 "구정 선물로는 너무 많고 공천헌금으로는 적다"며 이를 돌려줬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A씨의 아내는 이후 같은 해 3월 김 의원 집에서 1천만원을 건넸으나 김 의원의 아내가 돈이 더 많이 필요하다며 사양했다고 한다.

며칠 뒤 김 의원의 측근인 한 구의원이 A씨에게 전화해 "저번에 사모님께 말했던 돈을 달라"고 해 1천만원을 전달했으며, 이 또한 그해 6월 돌려받았다고 A씨는 주장했다.

또 다른 전 동작구의원 B씨는 2020년 설 명절쯤 김 의원 자택을 방문해 김 의원의 아내에게 현금 2천만원을 전달했으나 그해 6월 김 의원의 아내는 B씨에게 '딸에게 주라'며 새우깡 한 봉지와 함께 2천만원을 담은 쇼핑백을 건네 돈을 돌려줬다고 한다.

탄원서에는 이외에도 김 의원의 아내가 한 동작구의원의 법인카드를 부당 사용했다는 의혹도 담겼다.

탄원서를 작성한 A·B씨는 "2020년 7∼8월 (법인카드의) 사용처는 사모님 거주지, 국회 및 지역사무실이 있는 여의도 중심인 반면 8월 이후 사용처는 구청 주변 등이다"라며 "카드 사용자가 누구인지는 통신사 휴대폰 위치 확인만으로도 간단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23년 12월 11일 자로 만들어진 해당 탄원서는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수신자'로 해 작성됐다.

A·B씨는 "본 사안이 언론에 불거질 경우 김 의원에게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라 내년 총선에서 당 전체의 명운을 좌우하는 중대한 문제라고 사료돼 대표님께 관련 내용을 전달한다"며 "민주당의 승리에 대한 충정으로 받아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적었다.

이 의혹과 관련해 김 의원 측은 '총선을 앞두고 제기된 사실무근 음해'라며 강하게 부인하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과 관련한 탄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과 관련한 탄원서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탄원서는 이후 김 의원의 차남 숭실대 편입 의혹 등을 수사하는 동작경찰서에도 전달됐다.

김한메 대표는 "서울경찰청에 직접 확인한 결과 김 의원은 탄원서와 관련해 동작경찰서에 입건되지 않았다"며 "이에 별도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하기로 했음을 알린다"고 했다.

김 대표와 별도로 한 누리꾼도 이날 오전 김 의원과 전 동작구의원 등을 정치자금법과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이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이 사건은 정당의 공천 과정 전후로 금품이 오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사안으로, 정치자금 질서와 후보자 추천 공정성을 훼손할 우려가 크다"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경찰은 이외에도 김 의원에 대한 고발 11건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 이중 차남의 숭실대 편입 의혹을 제외한 10건에 대해서는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됐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고발인 중 1명인 김 대표를 소환조사해 '쿠팡 식사 의혹' 고발 경위를 물으며 예정에 없던 '대한항공 숙박권 제공 의혹' 고발 경위도 함께 조사했다.

국회 외통위 보임한 민주당 강선우 의원 국회 외통위 보임한 민주당 강선우 의원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강 의원은 의원 당선 뒤 줄곧 보건복지위원으로 활동하다 이날부터 외통위원으로 보임했다. 2025.9.8 hkmpooh@yna.co.kr

한편 경찰은 시의원 후보자였던 김경 현 시의원에게 1억원을 수수하고 이를 김 의원에게 보고한 의혹을 받는 강선우 의원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오는 5일 오후 4시에는 정의당 이상욱 강서구위원장이, 6일 오후 2시에는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각각 서울 강서경찰서와 서울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기록도 일부 넘어오지 않은 것도 있고, 법리 검토 등 수사 초기 단계에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readin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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