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수원)] 이정효 감독은 수원 삼성의 전반적인 문화부터 바꾸려 한다.
수원은 2일 오후 2시 수원 도이치오토월드에서 이정효 신임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정효 감독은 먼저 “역사와 전통을 가진 수원 삼성에서 나를 선택해주셔서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 취임식 자리에서 좀 감명받았다. 준비하시는 수원 구단 프런트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나보다도 내가 모시고 있는 코칭 선생님분들 한 분 한 분의 이름을 불러주신 것에 대해 구단 프런트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이렇게 나보다도 나의 코칭 스태프분들을 따듯하게 맞이해주신 강우영 대표님이 있기 때문에 수원에 온 것 같다. 이렇게 따듯하게 대해주신 만큼 수원이 원하는 큰 목표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라며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정효 감독은 현재 수원에 대해 묻자 축구 경기력에 관련된 부분은 이야기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제주 SK와의 승강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봤다고 이야기한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의 마인드와 프로 의식에 대해 언급했다. “선수들의 마인드와 프로 의식부터 나와 달랐던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과 미팅하고 훈련하면서 바꿔놓고 싶다. 프로 의식, 훈련 태도, 생활 방식, 경기장에 찾아와주신 팬분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그런 부분을 많이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수원은 지난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1분도 되지 않아 선제골을 내준 뒤 다이렉트 퇴장 등으로 인해 자멸했다. 이정효 감독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선수단 체질 개선을 강조했다.
이정효 감독은 선수단 체질 개선을 위해 첫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아침 인사에 대해 강조했다. 기자회견 당일 선수단과 대면식을 가진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에게 아침에 만났을 때 인사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전 선수와 전 스태프가 얼굴을 보고 손인사를 한다. 밤에 잘 잤는지, 얼굴이 안 좋아 보이면 어떤 일이 있었는지, 컨디션이 어떤지 그걸 보면서 아침 일과를 시작하는 게 뜻깊다고 생각했다. 이건 변하지 않을 거다”라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아침 인사 방법이라고 간단하게 이야기했는데, 구체적으로 묻자 직접 일어서서 시범을 보여주었다. 얼굴을 마주보고 주먹을 맞대며 인사하는 방법이었다.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그리고 감독과의 유대감 형성을 위한 장치였다.
이정효 감독은 기자회견 진행 중 수원의 우승, 승격,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등 수많은 타이틀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과정이 얼마나 힘들고 중요한지 선수들에게 인식시키면서 앞으로 나아갈 생각이다. 그런 과정이 없고 결과만 생각한다면 선수들이 나태해지고 안주하는 모습을 보일 것 같다"라며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개인적인 목표를 이번 시즌 개막전이라고 했다.
선수단과 처음 만나 ‘아침 인사 방법’을 새롭게 바꾼 점과 개인적인 목표를 ‘K리그 개막전’이라고 강조한 부분은 이정효 감독이 과정을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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