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곽한빈 기자] 롯데백화점 동탄점 1층 해외 명품관 내 갤러리티 신관에서 문경 작가의 초대 개인전 ‘동화정원’이 지난 1월 1일부터 오는 3월 3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지속적으로 탐구해온 자연의 생명력과 일상 속 감정의 흔적을 동화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회화 작업을 선보인다.
문경 작가의 회화는 자연이 지닌 싱그러움과 밝은 에너지에서 출발한다.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바람의 기척, 따스한 햇살이 전하는 온기, 길가에 피어난 야생화와 숲의 풍경은 작가의 화면 속에서 하나의 서정적인 장면으로 재구성된다.
작품 속 자연은 고정된 풍경이 아니라, 시시각각 변화하며 환경에 적응하는 생명체로 존재한다. 작가는 이러한 자연의 흐름 속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식물과 동물의 모습을 관찰하고, 그 본연의 개성과 생동감을 화면에 담아낸다.
전시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현실의 풍경 속에 자리하면서도 어딘가 엉뚱하고 재기 발랄한 태도를 지닌다. 구름 위를 걷는 사자, 숲길을 거니는 동물들, 한가로운 자연 속 인물들은 명확한 서사를 설명하기보다, 보는 이로 하여금 저마다의 기억과 감정을 자연스럽게 불러오게 한다. 작가는 이러한 장면들을 통해 대자연이 지닌 긍정적인 기운과 일상의 소소한 아름다움을 조용히 전한다.
문경 작가는 주로 아크릴과 과슈, 오일파스텔을 사용해 화면을 구성한다. 부드럽게 번지는 색면과 손의 움직임이 남은 질감은 자연의 리듬과 닮아 있으며, 절제된 색채 안에서 형성된 화면은 편안한 호흡으로 이어진다. 빠른 변화보다는 천천히 스며드는 감정에 주목하는 작가의 태도는, 작품 전반에 걸쳐 안정적이고 따뜻한 분위기로 드러난다.
‘동화정원’은 자연을 이상화하거나 과장된 환상으로 그리기보다,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해온 풍경과 감정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전시다. 작품 앞에 선 관람객은 익숙한 자연의 이미지 속에서 잠시 머물며, 각자의 기억과 감정을 겹쳐보는 시간을 경험하게 된다. 동화적 상상은 현실과 동떨어진 세계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일상과 맞닿아 있음을 작가는 조용히 제안한다.
갤러리티 관계자는 “문경 작가의 회화는 자연과 일상의 장면을 동화적 언어로 재구성해, 관람객이 부담 없이 감정에 스며들 수 있도록 한다”며 “이번 전시는 조용한 시선으로 작품을 바라보며 자연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자리”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오는 3월 3일까지 갤러리티 롯데백화점 동탄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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