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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검장은 이날 서초구 중앙지검에서 열린 2026년 시무식에서 “지난 2025년은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복구하는 재건의 시간이자 그 어느 때보다도 검찰개혁에 강한 동력이 집중되었던 변화와 고통의 시간”이라며 “검찰구성원 모두가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억울함 속에 괴로워했던 시간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화할 수단을 갖지 않은 국가는 보존을 위한 수단도 없는 법’이라는 영국 에드먼드 버크의 말을 언급하며 검찰조직이 변화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자기 책임 하에 열심히 일하는 조직문화’를 꼽았다.
그러면서도 “훌륭한 우리 전통과 같은 조직문화가 변화의 수단이 되고 국민들로부터 인정받으려면 딱 한 가지만 보태지면 될 것 같다”며 성찰을 강조했다.
박 지검장은 “무의식적이나마 오만하게 보일 수 있는 언행은 없었는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정한 검찰권 행사를 주장하지만 정작 지금 당장 내 손에 있는 사건에서는 종전에 해오던 관행이나 어떤 편향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과함이나 부족함은 없었는지, 혹시나 면피성 결정을 하는 것은 아닌지, 타성이나 안일함에 젖어있었던 것은 아닌지 성찰의 자세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지검 구성원 한분 한분이 그와 같이 성찰하는 마인드를 장착할 때 수십년간 형성되어온 우리 검찰의 조직문화는 검찰을 변화시키는 훌륭한 수단이자 국민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 지검장은 “오늘도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권익을 구제하는 검찰 본연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계시는 서울중앙 지검 구성원 모두가 바로 검찰 변화의 주역”이라며 “겸허하되 당당하게 나아가자”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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