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정경호, 소주연과 김성윤 감독, 문유석 작가가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 속 잊지 못할 순간들을 직접 꼽았다.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극본 문유석, 연출 김성윤)는 지난 8회 방송에서 수도권 가구 평균 9.5%, 최고 10.9%, 전국 가구 평균 9.1%, 최고 10.5%(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프로보노’는 사회적 약자들의 현실을 공익 소송이라는 장르적 틀 안에서 섬세하게 풀어내며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이 가운데 정경호, 소주연을 비롯해 김성윤 감독, 문유석 작가가 각자 가장 애정하는 장면과 대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전직 국민 판사이자 현 프로보노 팀 리더 강다윗을 연기한 정경호는 국정감사장에서 친족상도례의 실효성을 짚는 장면을 최고의 순간으로 꼽았다. 그는 “법도 시대가 바뀌면 바뀌어야 합니다. 법이 과거에 갇힌 화석이 아니라, 시대에 맞게 살아 숨 쉬는 규범이 될 수 있도록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 국회의 고귀한 사명입니다”라는 대사를 선택했다.
해당 장면은 가족 간 재산 범죄의 현실을 직시하며 제도의 한계를 날카롭게 짚어낸 순간이다. 정경호는 “이 대사는 ‘법이 바뀌지 않은 동안 누군가는 계속 고통을 받아왔다는 뜻이지 않을까요’라는 말과 이어지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큰 울림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기쁨 역으로 따뜻한 존재감을 전하고 있는 소주연은 4회 속 강다윗과의 대화를 ‘최애 장면’으로 꼽았다. 강다윗이 “그러다 만약 좋은 사람이 아무도 없으면 어떻게 하려고 그래요?”라고 묻자, 박기쁨은 “제가 좋은 사람이 되면 되죠”라고 웃으며 답한다. 소주연은 “‘제가 좋은 사람이 되면 되죠’라는 대사는 박기쁨이라는 인물을 가장 잘 설명해 주는 말이라 더 애정이 간다”고 말했다.
김성윤 감독과 문유석 작가는 3~4회에 걸쳐 그려진 선천적 하지 마비 장애를 지닌 김강훈(이천무 분)의 손해배상 소송 에피소드를 공통적으로 언급해 의미를 더했다.
김성윤 감독은 1심 판결 장면을 꼽으며 “‘원고가 승소하려면, 결국 삶이 손해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답해야 한다’는 판결문이 깊이 남았다”고 밝혔다. 이어 “시각장애인 판사 김진오 역을 맡은 최희진 배우가 판사의 감정을 절제된 연기로 표현해 주셔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고 전했다.
반면 문유석 작가는 김강훈이 강다윗을 찾아와 소송을 의뢰하는 순간을 가장 아픈 장면으로 꼽았다. 그는 “‘제가 태어난 거, 이 세상에 살아 있는 거 자체가 손해예요’라는 김강훈의 대사는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며 “3회의 이 장면과 대사는 지금도 떠올리면 아프다”고 말했다.
이처럼 ‘프로보노’는 공익 소송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통해 매회 명장면과 명대사를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고 있다. 앞으로 또 어떤 이야기로 울림을 전할지 기대를 모으는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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