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발견됐는데…" 자취를 감춰버려 아시아 유니콘이라 불린다는 '멸종위기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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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발견됐는데…" 자취를 감춰버려 아시아 유니콘이라 불린다는 '멸종위기 동물'

위키푸디 2026-01-02 12:50:00 신고

3줄요약
사올라가 인적 없는 깊은 산속에 서 있는 모습이다. 해당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재연하였습니다. / 위키푸디
사올라가 인적 없는 깊은 산속에 서 있는 모습이다. 해당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재연하였습니다. / 위키푸디

베트남과 라오스의 경계에 자리한 안남산맥에는 20세기 생물학계가 거둔 가장 중대한 성과 중 하나로 평가받는 '사올라'가 서식하고 있다. 1992년 그 존재가 처음 세상에 드러난 이후 야생에서 실제 생존 모습을 포착하기가 매우 어려워 '아시아의 유니콘'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소와 사슴을 섞어 놓은 듯한 겉모습을 지녔으며, 개체 수가 극소수에 불과해 전 세계적으로 이들을 보존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생물학적 특징과 발견이 지닌 가치

사올라 새끼의 머리에 뿔이 조금 돋아난 모습이다. / Harsha_Madusanka-shutterstock.com
사올라 새끼의 머리에 뿔이 조금 돋아난 모습이다. / Harsha_Madusanka-shutterstock.com

사올라는 생물 분류 체계상 소나 염소와 같은 무리에 포함되는 포유류다. 하지만 유전자를 조사해 보면 기존 동물들과는 다른 계보를 형성하고 있어 학술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외형을 살펴보면 머리 위에 약 50cm 길이의 곧은 뿔 두 개가 나란히 솟아 있으며, 얼굴 곳곳에 흰색 점들이 흩어져 있다. 다 자란 사올라는 몸길이가 약 150cm에 달하며, 몸무게는 80kg에서 100kg이다.

이 동물의 실체는 1992년 베트남 부꽝 국립공원에서 수집된 두개골과 뿔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처음 확인됐다. 20세기에 들어 몸집이 큰 포유류가 새롭게 발견된 사례는 매우 드물어 당시 학계에서는 이를 큰 사건으로 다뤘다. 연구자들은 사올라에게 '프세우도릭스 응히틴헨시스'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다른 동물들과 구분되는 이 종만의 족보를 규명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매끈한 원뿔과 숨어버리는 습성

사올라가 들판을 뛰고 있는 모습이다. 해당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재연하였습니다. / 위키푸디
사올라가 들판을 뛰고 있는 모습이다. 해당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재연하였습니다. / 위키푸디

사올라는 발굽이 두 갈래인 다른 포유류와 차별화되는 신체 구조를 보인다. 눈 바로 밑에는 '윗턱샘'이라 불리는 커다란 기관이 있는데, 이는 사슴이나 소에게서도 발견되나 사올라의 것은 유독 크고 발달해 있다. 사올라는 이곳에 붙은 피부 조직을 열어 강한 냄새를 풍기는 물질을 내뿜고, 이를 나무나 바위에 묻히는 방식으로 자신의 영역을 알린다. 머리 위에는 약 50cm 길이의 매끄러운 원뿔 모양 뿔 두 개가 뒤쪽을 향해 나란히 솟아 있다. 몸은 짙은 갈색이나 붉은색 털로 덮여 있으며 얼굴과 목 부위에는 흰색 반점과 줄무늬가 무늬를 만든다.

야생에서는 몸을 철저히 숨기며 생활하는 성향이 강하다. 주로 단독 생활을 하거나 매우 적은 수의 무리로 이동하며 숲속 식물이나 나뭇잎을 먹고 산다. 낮보다는 새벽이나 해 질 녘에 주로 활동하며, 외부 움직임이 감지되면 수풀 속으로 즉시 몸을 숨겨 노출을 피한다. 이런 은둔 방식 때문에 연구자들이 사올라의 활동 양식을 파악하는 데 제약이 뒤따른다.

사람의 접근이 힘든 서식 환경

사올라 새끼가 수풀 사이에 서 있다. 해당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재연하였습니다. / 위키푸디
사올라 새끼가 수풀 사이에 서 있다. 해당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재연하였습니다. / 위키푸디

사올라는 해발 400m에서 1200m 사이의 습기가 많은 상록수림 지대에서 주로 생활한다. 이곳은 사람의 발길이 닿기 어려운 가파른 지형과 빽빽한 숲으로 이루어져 있어 야생 상태의 사올라를 관찰한 횟수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과학자들이 무인 감지 카메라를 설치해 지속적으로 확인을 시도하고 있으나, 카메라 렌즈에 포착되는 사례조차 매우 희박한 실정이다.

실제로 1999년 라오스에서 촬영된 사진과 2013년 베트남에서 포착된 영상이 확인된 기록의 전부일 정도로 생존 증거를 찾기가 어렵다. 이런 환경적 제약으로 인해 사올라의 정확한 개체 수나 수명, 새끼를 낳는 주기 등 세부적인 생태 정보는 여전히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영역으로 남아 있다. 지금까지 조사된 수치를 따르면 야생에 남은 개체는 수십 마리에서 많아야 수백 마리 수준일 것으로 추산된다.

4컷 만화. / 위키푸디
4컷 만화. / 위키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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