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실장은 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국빈 방중 사전 브리핑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확히 말씀드리면 우리는 하나의 중국을 존중하는 입장”이라며 “그리고 그 입장에 따라서 대처를 하고 있다.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발언은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대만 문제를 둘러싼 외교적 민감성을 관리하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대만 문제는 미·중 전략 경쟁의 핵심 쟁점으로, 한국 외교에서도 가장 민감한 사안 중 하나다.
위 실장은 “한중 간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협의들이 실무선에서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에서 벗어나는 변화는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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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과 중국 외교가에 따르면 중국 측은 한국에 ‘하나의 중국 원칙 준수’를 요구했다. 지난달 30일 조현 외교부 장관은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통화하며 이 대통령의 방중과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중국 측은 2025년이 항일전쟁 승리 80주년이 되는 해임을 언급하면서 “한국은 역사와 국민에 대한 책임있는 태도로 올바른 입장을 취하고 국제 정의를 수호할 것을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만 문제에 대해서도 ‘하나의 중국’ 원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경색된 중일 관계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지난 11월 ‘유사시 대만 문제에 개입할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중일 간 갈등이 고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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