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전세라 기자】 독서계에 괴테 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 출판 시장에서 괴테의 삶과 철학을 다룬 책들이 다시금 주목을 받으며 독자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2025년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인 소설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출판계에 이른바 ‘괴테 열풍’이 번지고 있다. 신작의 흥행과 맞물려 괴테 관련 고전까지 다시 주목받으며 ‘역주행’ 현상도 나타났다. 괴테는>
도서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는 괴테 연구가인 주인공 ‘도이치’가 홍차 티백에서 괴테의 명언으로 알려진 문장 ‘사랑은 모든 것을 혼동시키지 않고 혼연일체로 만든다’를 발견하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평생 괴테 연구에 몰두해 온 도이치는 티백 문장의 출처와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독일로 향해 괴테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삶과 학문, 사랑과 인간관계의 의미를 되짚게 된다. 괴테는>
신작의 흥행이 이어지며 1000쪽이 넘는 이른바 ‘벽돌책’이라고 불리는 <괴테 자서전-나의 인생, 시와 진실> , <괴테와의 대화> 도 지난해 12월 셋째 주부터 에세이·소설 분야 베스트셀러 목록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괴테와의> 괴테>
이 같은 흐름은 지난해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의 인기로 시작된 ‘쇼펜하우어 열풍’과도 맞닿아 있다. 쇼펜하우어가 고통의 이유를 설명하며 위로와 자기 이해를 전했다면, 괴테는 그 현실을 받아들인 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삶의 모델을 제공한 것이다. 마흔에>
출판계는 이번 현상의 배경으로 AI 범용화로 인한 독서 방식의 변화를 꼽는다. AI가 요약과 판단을 대신하는 환경이 일상화되면서 독자들이 오히려 책을 통해 한 사람의 삶과 사유를 긴 호흡으로 따라갈 수 있는 책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도서출판 써네스트 강완구 대표는 “사람들은 SNS에 올릴 만한 문장을 고르는 것에 지치거나 식상함을 느낀다”며 “새로운 것을 찾은 결과가 바로 한 사람이 어떤 선택을 했고 그 과정에서 어떻게 흔들리며 살아왔는지를 깊고 길게 이해하려는 방향이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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