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토트넘홋스퍼에 우승컵을 안긴 브레넌 존슨이 토트넘을 떠난다.
1일(한국시간) 영국 ‘BBC’ 등 현지 복수 매체에 따르면 존슨은 토트넘을 떠나 크리스탈팰리스로 가는 계약에 합의했다. 이적료는 3,500만 파운드(약 681억 원)다.
존슨은 2023-2024시즌 토트넘에 합류했다. 당시 노팅엄에서 스피드를 활용한 위협적인 공격으로 주목받았고, 토트넘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걸로 기대했다. 당시 이적료는 4,750만 파운드(약 924억 원)였다.
토트넘에서는 공격 지표만 놓고 보면 괜찮은 활약을 펼쳤다. 2023-2024시즌 총 38경기에 나서 5골 10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는 51경기에서 18골 4도움으로 준수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으며 토트넘이 17년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손흥민도 토트넘 주장으로서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아름다운 이별을 할 수 있었다.
다만 실제 경기 영향력은 좋지 않았다. 존슨은 발기술이 좋지 않아 측면에서 공을 잡으면 다시 뒤로 패스하거나 상대에게 공을 뺏기기 일쑤였다. 그렇기에 앤지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감독도 존슨에게 페널티박스로 직접 침투하는 역할을 맡겼다. 이 작전은 일정 부분 효과적이었지만, 손흥민 등 기존 득점원들을 위축시키는 부작용도 낳았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부임한 이번 시즌에는 벤치 자원으로 분류됐다. 존슨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UEFA 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을 합쳐 총 22경기에 출전했는데 이 중 선발 출장은 10회에 불과하다. 가장 최근 선발로 나왔던 건 지난달 2일 뉴캐슬유나이티드와 리그 경기였고, 이후 4경기에서는 모두 벤치에서 출발했다. 그나마 이적설이 나고 2일 브렌트퍼드와 경기에서는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존슨의 차기 행선지는 팰리스다. 존슨은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 팰리스 고위 관계들과 대화한 뒤 팰리스 이적을 결정했다. 팰리스 입장에서는 공격 자원이 한정적인 상황에서 역습 시 위력을 발휘하는 존슨이 필요했다. 존슨은 2일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팰리스에 합류해 오는 4일 뉴캐슬과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존슨의 이적료를 왼쪽 윙어 영입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주장 손흥민이 떠난 뒤 확실한 대체자를 찾지 못했다. 윌손 오도베르가 성장세를 보여줬지만 아직 주전 자원으로 쓰기에는 부족하며, 손흥민 대신 7번을 단 사비 시몬스 역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앙투안 세메뇨 영입에서 멀어진 토트넘은 사비뉴, 오마르 마르무시 등 맨체스터시티 자원을 눈여겨보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